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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에 손보사 실적 '흔들'…DB·현대 '직격탄'
차화영 기자
2025.07.18 12:00:19
보험금 1000억원대 추산…일반보험 수익성도 '빨간불', 2분기 실적 발표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6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 사옥. (제공=DB손해보험)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에 대규모 손실을 반영할 전망이다. 간사 보험사인 DB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공동 인수사들의 손실 규모만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화재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일반보험 부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보험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5월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한 손실을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한다. 


금호타이어가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최대 보상한도는 5000억원이다. 단일 화재 사고 기준으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지만, 대부분 손해보험사가 재보험을 통해 대형 사고에 대비하고 있어 올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손실 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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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손보사별 손실 규모다. 이번 보험은 DB손보, 현대해상,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6개사가 공동 인수했으며, 이 중 간사 보험사인 DB손보의 손실 반영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DB손보는 460억~500억원 수준의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 다음으로 인수비율이 높은 현대해상은 260억~290억원 정도 손실을 인식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을 공동 인수한 경우 각 손보사는 인수 비율에 따라 보험금 지급 책임을 지게 된다. 인수비율은 DB손보 47%, 현대해상 24%, 삼성화재 10%, 한화손해보험 9%, 메리츠화재 5%, KB손해보험 5% 등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DB손보는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 보험금 500억원이 반영되며 자동차 및 일반보험 손익이 97.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해상 역시 약 290억원의 손실 반영으로 자동차/일반보험 손익이 73.4%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아직 화재 원인 조사와 현장 손해사정이 진행 중인 만큼 보험금 지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손보사는 보험회계의 일반원칙과 새 회계기준(IFRS17)에 따라 사고가 접수되면 손해액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시점 기준에서 가장 합리적 수준의 손실을 추산해 실적에 반영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접수가 된 이상 손해액을 아예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그 시점에 가능한 최선의 추정으로 손실 규모를 반영하고 최종 확정 결과에 따라 다른 분기에 금액을 추가하거나 빼는 식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손보사들은 8월 중순부터 2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각사별로 실제 얼마나 손실을 인식했는지도 이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손보사들의 일반보험 부문 수익성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 대형 산불 사고 등과 맞물려 보험손익 전반의 악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대형 화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DB손보의 경우 자동차 및 일반보험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해상 역시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부문 수익성이 모두 약화되며 전체 보험손익이 40% 이상 즐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화재,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KB손보도 최소 수십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실적에 반영하게 된다. 다만 인수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재보험으로 실제 부담액이 일부 제한적일 수 있어 실적 타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보, 현대해상, 삼성화재, 한화손보 등과 관련해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자동차 손해율 상승세 장기화, 일회성 요인으로 금호타이어 화재 사고 관련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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