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이 'M&A 전문가' 남궁견 회장이 보유한 기업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이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코스피 상장사 '미래아이앤지'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상황에서 계열사인 휴마시스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휴마시스 소액주주 대표인 A씨가 국세청 담당 조사국에 여러 의혹들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남궁견 회장이 휴마시스를 인수한 이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현재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씨는 휴마시스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국세청에 제보했으며, 최근 해당 제보 접수가 완료됐다는 우편등기를 수령했다. 국세청 프로세스상 제보가 접수되더라도 실제 조사에 착수할지 여부는 예상하기 어렵다. 국세청 관계자 역시 "접수 안내는 제보 프로세스상 기본적인 절차"라며 "접수 완료 여부가 실제 조사 착수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제출한 자료 내용에 따라 서울지방국세청이 추가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A씨가 휴마시스 관련 의혹을 국세청에 제보한 것은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이 미래아이앤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다.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은 미래아이앤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는데 시장 일각에서는 "남궁견 회장의 개인 지배구조, 자금 운용 방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래아이앤지 측은 "정기 세무조사"라며 의혹을 일축했지만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진 못했다.
이미 남궁견 회장과 갈등을 벌이고 있던 A씨는 해당 소식을 접한 뒤 보유 중인 휴마시스 자료를 국세청에 보내 조사를 요청했다. 이후 A씨는 국세청 관계자와 첫 통화가 이뤄졌고, 이때 구체적인 제보 프로세스를 안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접수 안내 우편 등기를 받은 뒤 구체적인 조사 진행 여부를 묻기 위해 한 차례 더 연락을 해봤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계열사인 휴마시스로까지 확대될 경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남궁견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남궁견 회장이 현재 보유 기업 상당수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남궁견 회장은 지분 97.98%를 보유 중인 비상장사 남산물산을 활용해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린 미래아이앤지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휴마시스 측은 국세청 조사 여부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휴마시스에 대한) 국세청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휴마시스는 소액주주 대표 A씨에 대해 이미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바 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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