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애경그룹이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추진한다. 그룹 전반의 유동성이 악화되자 모태인 애경산업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투자은행(IB)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애경산업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다.
이날 종가기준 애경산업 시가총액은 3829억원이다. 단순 지분가치는 2426억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과 자산가치 등을 합치면 매각가는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약 679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이 약 60%, 생활용품이 약 40%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로 유명하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매각해 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조원에 달한다. AK홀딩스의 부채 비율은 연결 기준 2020년 233.9%에서 2024년 328.7%로 뛰었다.
이번 매각 검토는 지난해 말 제주항공 사고가 발생한 뒤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리스크도 해소 차원도 있다.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16%와 제주항공 지분 53.59% 대부분이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로 애경산업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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