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현대바이오가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회사는 국제적인 감염병 전문가들과 협력해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의 엠폭스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8일 엠폭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하고 향후 긴급사용승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와 코로나19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한 전염병이다. 질병의 심각성과 확산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2024년 과학 실패(Breakdowns)의 첫 번째 사례로 꼽을 만큼 심각한 전염병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재까지 승인된 엠폭스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까지 엠폭스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천연두 치료제 티폭스(Tpoxx)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글로벌 임상에서 치료 효과 입증에 실패하며 현재로서는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다. 이에 현대바이오의 제프티가 엠폭스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임상에는 감염병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티폭스 임상디자인 설계에 관여한 David Smith 샌디에이고대(UCSD) 박사(UCSD의대 ACTRI 센터장), 티폭스 임상을 진행했던 Placide Mbala 박사(콩고민주공화국 INRB 전염병학 및 국제보건부장), 그리고 DimieOgoina 박사(나이지리아 감염병학회 회장) 등이 참여해 글로벌 연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제프티는 글로벌 긴급사용승인(EUA)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성공적인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경우 전세계 110개국 이상의 엠폭스 발병국에서 표준 치료제 등재와 전략적 비축 약물 지정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신종플루 비상사태에는 타미플루가, 코로나19 팬데믹에는 팍스로비드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며 "엠폭스 비상사태에는 제프티가 글로벌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제프티가 글로벌 엠폭스 비상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치료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프티는 이번 엠폭스 뿐 아니라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한 조류독감(H5N1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 연구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범용 항바이러스제의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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