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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의 급성장 비결, 철저한 '5:5' 수익 공유
권녕찬 기자
2024.11.28 07:00:36
기존 방식 차별화한 '윈-윈' 구조…"중소·벤처기업도 성장 가능"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FSN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제공=FSN)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배경에 독특한 상생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통상적인 광고대행사업과 달리 애초부터 비용과 수익을 나누는 동반성장 구조를 설계한 효과가 본격 발휘되고 있다. FSN은 이러한 파트너 브랜드들과 함께 '윈-윈' 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SN의 브랜드&플랫폼 사업부문이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브랜드&플랫폼 부문의 3분기 매출은 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평균 매출 37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대부분 영업적자를 냈지만 3분기의 경우 65억원 흑자를 냈다.


FSN의 사업부문은 크게 ▲클라이언트(Client) ▲브랜드&플랫폼 ▲기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FSN이 광고마케팅회사로 출발한 만큼 지난해까지 클라이언트부문 비중이 가장 컸다.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필두로 한 디지털 마케팅 사업으로 지난해 클라이언트 매출 비중은 47%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FSN의 핵심사업으로 브랜드&플랫폼부문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랜드&플랫폼 사업은 FSN이 보유한 광고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유망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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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해당 브랜드와의 상생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FSN은 유망 브랜드와 선(先)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향후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때 FSN은 지분구조와 상관없이 유망 브랜드와 철저하게 5대5로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정립했다. 


보통 클라이언트가 광고비를 다 투자하고, 광고회사는 광고 대행에 대한 수수료를 가져가는 게 통상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FSN은 애초부터 유망 브랜드와 함께 마케팅 비용을 같이 투자하고 수익도 절반씩 나눠 갖는 구조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마케팅 실패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FSN은 수수료에 그치지 않고 판매 성과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구조다.


FSN은 자회사 부스터즈를 필두로 유통 플랫폼 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파트너사의 브랜드 수익성은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사몰이나 네이버스토어 중심의 판매 방식으로 이익 극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FSN 관계자는 "광고는 아무래도 막대한 광고비가 들다 보니 대기업 브랜드 중심일 수밖에 없는데 부스터즈가 하는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중소기업, 스타트업도 부담 없이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부스터즈로 대표되는 브랜드&플랫폼 사업의 매출 비중은 올 3분기 61%까지 증가했다.


부스터즈가 협업하는 파트너 브랜드들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까지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부스터즈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한 뒤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스터즈는 지난 2022년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 등 다수의 재무투자자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를 받았다.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FSN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은 25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2.3%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연간 흑자 달성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 될 전망이다. 


내년 매출은 2600억원 이상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업이익 역시 자회사 간 합병을 통한 비즈니즈 효율화와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FSN 관계자는 "제조 역량을 갖춘 기업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당사가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을 점점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FSN 사업구조도. (출처=그로쓰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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