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이 2024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FSN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56억원, 영업이익 8억원, 당기순손실 59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3.9% 늘었다.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5% 커졌다.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커머스 브랜드부문 사업 지속 성장세와 마케팅 광고 수주 확대 영향이다. 자회사 부스터즈를 통한 브랜드 상생 사업부문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FSN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연매출 1051억원과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를 동시에 이뤄냈다.
광고마케팅 사업부문은 어려운 광고 업황에도 매출 461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광고업계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은 AI 광고 영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마케팅 자회사들을 통합 운영한 결과다.
하이퍼코퍼레이션 및 테크 사업 부문이 초기 신규사업 투자 증대에 따라 영업손실이 108억원이 발생하면서 이익 폭이 대폭 줄었다. 영업권 손상차손, 지분법 손상차손 등 일회성 회계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손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FSN은 최근 신규 기업 비전 'Shared Growth Company'를 발표했다. 고도화된 마케팅 및 테크 역량을 기반으로 광고주·브랜드·플랫폼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브랜드 상생 사업의 경우 올해 기존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자연광 LED, 애슬레저 분야의 파트너 브랜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한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테크 관련 사업은 하이퍼코퍼레이션으로 이관하고, FSN은 마케팅과 브랜드 및 플랫폼 상생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광고 마케팅 경쟁력을 통해 K-브랜드와 플랫폼의 성장에 더욱 직접적으로 기여하면서 당사의 성장성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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