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총 10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부스터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부스터즈는 지난달 하나벤처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데 이어 최근 IBK벤처투자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104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면서 이번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FSN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후속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유망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는 Shared Growth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스터즈는 자사의 경쟁력인 광고마케팅 역량을 통해 파트너 브랜드와 상생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마케팅 활동에 부스터즈와 파트너 브랜드가 공동 투자하고 기여한 만큼의 성과를 투명하게 쉐어하며 파트너쉽 이후 상호 신뢰와 시너지가 극대화된다고 판단하면 지분 투자까지 이어가는 형태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상생 모델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2024년 부스터즈 연간 실적은 잠정 매출 1056억원 및 영업이익 14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023년의 매출, 영업이익과 비교해 각각 78%, 348%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부스터즈는 2025년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한다는 목표다. 현재, 식음료, 슈즈, 뷰티, 애슬레저, LED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유망 브랜드들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들 신규 파트너쉽 브랜드들과 본격적인 마케팅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파트너로 합류한 애슬레저 브랜드와 자연광 LED 브랜드가 올해부터 시장 공략에 나서며 온라인 기반의 한우 육가공 브랜드 유통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이사는 "본격 사업을 개시한지 5년 만에 연매출과 기업가치 부문에서 모두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 스타트업 브랜드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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