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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바뀐 푸드나무, '헬스케어' 힘 실린다
구예림 기자
2024.10.18 08:00:28
'수의사' 출신 최대주주…펫푸드·건기식 사업확장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드나무의 파주 물류센터(제공=푸드나무)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가 수의사 출신의 새로운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새 대표가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을 영위해온 만큼 푸드나무의 펫푸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회사 측은 건강기능식품 생산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존 푸드나무의 최대주주인 김영문 대표와 김영완 부대표는 보유주식 840만3140주 가운데 600만주를 온힐파트너스에 90억원으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9일부터 김도형 온힐파트너스 대표가 푸드나무 최대주주로 지분 42.86%를 보유하게 되며 새 대표에 오를 예정이다. 온힐파트너스는 김도형 대표가 지분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의사 출신의 HLB바이오스텝(옛 노터스) 창업자다. 그는 2021년부터 반려동물 헬스케어기업 온힐을 운영해오고 있다. 온힐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집에서 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판매하는 반려동물 전용 오프라인 스토어 'ONHEALPET'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푸드나무가 새로운 대표를 맞이함으로써 기대되는 사업시너지가 크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부문이 '펫 푸드 사업'이다. 푸드나무는 최근 반려동물 전용 식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지난 달 펫 전문브랜드인 '너혼자멍냥'을 론칭하며 반려견에 특화된 영양소가 담긴 전용 식품들을 선보였다. 펫 푸드 사업 진출 초기 단계인 만큼 온힐이 가진 펫 사업 노하우를 이식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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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현재 푸드나무는 플랫폼(제조·콘텐츠 포함), 배양육, 상품 중개업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이 주력이다. 올 상반기 903억원의 매출 가운데 플랫폼 부문에서만 665억원(73.6%)의 매출이 발생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대표적으로 랭킹닭컴 등의 사이트에 외부업체 혹은 자체브랜드(PB)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다이어트 식품·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을 판매한다.


김도형 대표가 몸 담았던 노터스가 동물용 건기식 분야에서 남다른 연구·개발 역량으로 인지도를 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푸드나무의 건기식 생산역량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푸드나무가 건기식 개발 역량을 확보한 이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푸드나무는 홍콩, 몽골, 베트남, 북미지역 등 약 13개국에 닭가슴살과 스파클링 음료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다만 현재 푸드나무의 수출액 비중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올 상반기 수출 매출액은 5억3000만원으로 전체 매출(903억원)의 0.6% 수준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푸드나무는 김 대표가 노터스 시절부터 확보한 건기식 생산 역량에 올라타 건기식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닭가슴살 같은 식품만 수출할 때보다 건기식과 같은 다변화된 제품을 수출하는 게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푸드나무 역시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펫 사업을 주축으로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김 대표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유사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회사는 나아가 건기식 수출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푸드나무 관계자는 "이번에 최대주주가 된 김도형 대표가 반려동물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푸드나무의 펫푸드사업과 겹치는 부분이 크다"며 "향후 펫 관련 헬스케어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초기단계라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건기식 사업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업계에서는 푸드나무가 최대주주 변경 이후 250억원을 웃도는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달된 자금은 선순위 채권 상환을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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