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신세계톰보이가 좀처럼 해외시장 확장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중국 진출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등을 적극 추진했지만 자체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작년 모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두 개의 브랜드를 인수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톰보이의 최근 5년간 수출액 비중을 보면 ▲2019년 0.9% ▲2020년 0.8% ▲2021년 1.1% ▲2022년 0.2% ▲2023년 0.7%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역시 0.7%로 전체 매출액인 1082억원에서 수출액은 7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신세계톰보이의 해외 진출은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세계톰보이를 인수할 때부터 구상한 미래비전이다. 신세계톰보이는 국내 토종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현 스튜디오 톰보이)'를 운영하는 법인으로 2011년 325억원에 신세계인터내셔날에게 인수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 2018년 신세계톰보이를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시키며 중국 온라인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듬해 SKP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을 열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에 직진출했다.
또한 신세계톰보이는 작년 9월 583억원을 들여 보브와 지컷을 양수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밝힌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브랜드 합산 목표 매출액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준 신세계톰보이의 3개 브랜드 합산 매출은 1082억원에 그쳤다. 그 중 수출액은 채 8억원이 채 안된다. 수출 부진은 여타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파워를 확보하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선 신세계톰보이가 목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국내 매출만으로 외형을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내보다 파이가 큰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두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세계톰보이도 목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현재 중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3개의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작년부터는 온라인에서도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한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에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튜디오톰보이는 작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만큼 향후 미국·유럽 등의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자체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달 초 호주 울 섬유업체인 '미쉘울(Michell Wool)'과 손잡고 울마크 인증 제품을 론칭하며 여성복 소재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울 컬렉션은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지컷 등 자체브랜드를 통해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세계톰보이는 현재 브랜드 컨셉과 디자인 전략을 재정비하는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메가 브랜드를 만드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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