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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속도
최령 기자
2024.10.08 07:00:19
IVL-DrugFluidic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추가 기술수출 가능성↑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7일 11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벤티지랩 R&D 센터. (출처=인벤티지랩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인 인벤티지랩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장기지속형 주사제형 기술이 비만·탈모·치매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벤티지랩은 다양한 치료제로의 적용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함께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모색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지난달 19일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인벤티지랩은 해당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 신약후보 물질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 공급을 담당하게 됐다.


인벤지티랩은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에 앞서서도 다수의 제약사들에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2021년 6월 대웅제약과 탈모치료제, 2022년 10월 종근당과 치매치료제, 올 1월 유한양행과 비만·당뇨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인벤티지랩이 지속적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약효를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장기지속형은 기존 1일 1회, 주 1회였던 주사제형을 1~6개월, 길게는 12개월에 한 번 주사가 가능하도록 약 효능 지속 기간을 늘려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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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가 블록버스터로 급성장하면서 그 효능을 늘려주는 기술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이 단순히 체중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한 번의 주사로 그 약효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인벤티지랩 역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플랫폼 IVL-DrugFluidic은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 기술을 활용해 구형의 고분자 미립구 '마이크로스피어(Microsphere)'가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며 내부에 탑재된 약물이 목표기간 동안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설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면 약효 지속기간을 1~12개월까지 확대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만성 및 난치성 질환을 비롯해 환자 스스로 약물 복용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치매나 환자 임의로 투약을 중단할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인벤티지랩은 비만·당뇨치료제 IVL3021, 남성형 탈모치료제 IVL3001, 치매치료제 IVL3003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인체 대상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계속해서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하겠다는 목표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주사제라인을 갖춘 GMP 시설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지난달 11일 3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으며 시설자금에 150억원, 운영자금에 24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벤티지랩의 기술은 일정한 체내 약물 방출로 약물의 유효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며 장기지속형의 가장 큰 문제점인 초기 방출 문제까지 해결해 경쟁력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들은 제품 차별화를 위해 장기 제형과 경구 제형 개발 시도 중이지만 부작용과 장기 안전성, 비용 등에 대한 우려로 개발 속도가 느리다"며 "인벤티지랩은 이런 문제를 해결 해줄 수 있는 장기 지속형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빅파마의 잠재적 파트너사로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현재 비만·당뇨, 남성형 탈모, 치매 등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타깃 질환 대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질병의 특성과 유효약물의 특성 등을 고려해 제형 개발 전략 상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필요로 하는 모든 질환을 타깃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지속형주사제 제조 플랫폼 기술이전이 장기적 목표"라며 "장기지속형주사제 개발을 원하는 회사가 인벤티지랩의 제조 플랫폼을 비독점 계약을 통해 가져갈 수 있도록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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