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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해외법인 성장세…멕시코만 부진…왜?
이솜이 기자
2024.09.02 06:30:21
상반기 해외법인 합산 매출 13조 돌파…유럽 매출·순익↑, 멕시코 순익↓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 용인 연구소. (제공=현대모비스)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올해 들어 현대모비스 해외법인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 주력 시장인 미국의 성적이 선방한 가운데 유럽 지역도 매출과 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해 힘을 보탰다. 이에 비해 멕시코 법인은 순이익 지표가 1년새 크게 나빠져 희비가 교차한 모습이다.


◆ 미국·유럽법인, '스텔란티스·벤츠' 업고 성장…멕시코법인 순익 80%↓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가 실적을 공시하는 해외법인(미국·중국·유럽·멕시코·인도·슬로바키아·체코) 9곳의 합산 매출액은 13조4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유럽 시장이 뒷받침했다. 우선 미국법인 모비스 아메리카·아메리칸 오토파츠 2곳의 매출은 5조88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 늘었다. 모비스 아메리카 실적에는 모비스 앨라바마·마이애미·아메리카와 북미 전동화 파워트레인 매출이 포함된다. 아메리칸 오토파츠는 모비스 북아메리카와 US 앨라바마·전동화 파워트레인 등과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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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유럽 법인은 매출과 순이익이 두자릿수 뛰었다. 상반기 벨기에 소재 유럽 판매법인(Mobis Parts Europe N.V.)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229억원, 11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순이익은 54% 각각 늘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법인의 경우 순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슬로바키아 법인 반기순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코법인은 순이익(343억원)이 94% 급증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미국과 유럽법인 호실적에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모듈 및 전장·램프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 벤츠, 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은 부품 수주 확대 노력에 힘입어 장쑤 모비스(Jiangsu Mobis Automotive Parts) 실적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장쑤 모비스 매출액은 5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급증했다. 반기순이익(170억원)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들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와 대조적으로 멕시코 법인은 수익성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상반기 모비스 멕시코(Hyundai Mobis Mexico)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급감했다. 모비스 멕시코는 기아 멕시코 공장에 모듈과 램프류 부품 등을 납품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멕시코 법인은 기아 멕시코 공장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상반기 해외법인 7000억원 이상 투자…"하반기 신규 수주처 확보 집중"


해외 매출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변화할 열쇠로 꼽힌다. 올 상반기 지역별 기준 미주·유럽 등 해외 매출(내부거래금액 제거 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로 집계됐다.


해외법인 생산공장 가동률 증대 등을 위한 투자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 투자 집행액은 1조839억원으로 이 중 67%가 해외법인에 투입됐다. 현대모비스는 남은 하반기 해외법인 설비 투자에 1조2705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를 겨냥한 부품 수주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상반기 23억2000달러(약 3조696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일부 전동화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지만 북미와 아시아 시장 완성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램프 등 핵심 부품을 추가 수주하는 등 분전하고 있다"며 "주요 수주 계획이 집중된 하반기에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해외 완성차 대상 수주 실적 추이. (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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