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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쏟아졌던 옵트론텍, CB 발행 성공 배경은
정동진 기자
2024.06.26 13:00:19
①과거 CB 투자자에 실망 안겨…광학부품 전장 진출 청신호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옵트론텍 주요 제품. (출처=옵트론텍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옵트론텍이 최근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발행된 CB를 인수했던 투자자들이 실망감 탓에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을 행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옵트론텍의 위상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CB 투자자들은 사업 전환에 따른 옵트론텍의 실적 개선세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지난달 31일 210억원 규모의 15회차 CB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3959원, 전환청구 가능 기간은 발행 후 1년 뒤인 2025년 5월 31일부터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발행 후 7개월마다 전환가격이 리픽싱되며, 풋옵션 행사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2년 후인 2026년 5월 31일부터 매 3개월마다 가능하다.


IB업계에서는 옵트론텍의 이번 CB 발행을 다소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옵트론텍이 지난 2022년 발행한 10~14회차 CB가 조기 상환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옵트론텍의 주가는 지난 2021년 1월 29일 1만5300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10회차 CB의 전환가액은 최초 7825원에서 2022년 3월 7062원으로 리픽싱된데 이어 6개월 뒤 최저 전환가액(5478원)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CB 투자자들은 5차례에 걸쳐 풋옵션을 행사해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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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회차 CB 역시 풋옵션 행사가 이뤄졌다. 옵트론텍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7월 역대 최저가인 2140원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13회차와 14회차의 경우 한때 주가 반등에 힘입어 상향 리픽싱 되기도 했지만, 결국 주가가 다시 하락하며 전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들 CB의 발행 조건이 모두 표면금리 0%였다는 점이다. 특히 10~12회 CB의 경우엔 만기금리까지 0%였다. 해당 CB 투자자들은 옵트론텍의 주가 상승에 그야말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옵트론텍의 주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다수 투자자는 1~2년간의 투자에서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게다가 해당 시기 AA- 등급의 회사채 민평금리가 연 4~5%대였던데다,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옵트론텍 CB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큰 기회비용을 지불한 셈이 됐다.


옵트론텍 2021~2023 매출, 영업이익 추이. (출처=증권신고서)

이 때문에 15회차 CB에 투자한 배경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15회차 CB 투자자는 키움PE와 노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들은 옵트론텍을 둘러싼 업황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트론텍이 최근 사업부문을 스마트폰시장에서 전장사업으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소 비대했던 투자부문을 효율적으로 정리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옵트론텍은 2021년 50억원, 2022년 4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2021년 2009억원, 20222년 1982억원었으나 지난해 2616억원으로 30%가량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공장 가동률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올랐던 광학부품 부문의 매출이 올해 역시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납품하는 하우징 제품에 대한 매출인식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FS리서치에 따르면 옵트론텍의 전장향 광학렌즈 및 모듈 사업부의 매출은 지난해 401억원에서 올해 900억원, 내년 139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가 진두지휘하던 직접투자의 축소로 인해 리스크 관리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16곳에서 달했던 옵트론텍의 관계기업 수는 올해 1분기 11곳으로, 5곳 줄었다. CB, RCPS등 부채상품에 대한 투자도 25건에서 16건으로 감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옵트론텍이 테슬라 등 전장 쪽으로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며 마진이 개선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메자닌 투자가 기본적으로 하방을 막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함인 만큼, 옵트론텍 CB 투자는 충분히 근거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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