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옵트론텍이 차세대 전장부품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옵트론텍은 제네시스용 스마트 헤드 램프에 적용되는 MLA 8인치 글라스 와이퍼(Glass Wafer) 양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MLA(Micro Lens Array)용 8인치 글라스 와이퍼는 현대자동차에 헤드램프를 공급하는 SL사에 납품할 예정이며, 올해 출시된 제네시스 GV80 및 GV80 쿠페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전 차종에 채용된다.

지난해 취임한 정대현 옵트론텍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합, 재배치하고, 대덕 연구단지에 차세대 신규사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광기술 센터를 개원했다. 1년6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8인치 글라스 와이퍼를 연마, 증착, 현상, 접합, 검사하는 반도체 공정장비를 도입하고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 헤드램프용 글라스 와이퍼 양산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정 사장은 1989년부터 32년간 삼성전기에서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이끌어온 정통 삼성맨 출신이다. 2021년 옵트론텍 연구소장, 영업본부장, 광학사업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3년간 영업적자를 마감하고, 올해 신경영 혁신으로 흑자전환을 성공시켰다.

정 사장은 "전장부품 사업으로 과감한 혁신 경영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국내시장 위주의 소량 다품종 사업을 과감하게 효율화하고 글로벌 전장부품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해 전장카메라용 고성능 5메가 픽셀 광학필터를 4월부터 북미 전장시장에 초도 공급, 9월 2차 거래선 추가 공급, 12월 3차 추가 거래선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이사는 "20년 이상 축적된 옵트론텍만의 광학필터 진공증착기술과 노하우에 반도체 공정기술을 접목해 신개념차세대 광학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된 전장부품기반 글로벌 시장확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