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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브로커리지 부문 강세 '호실적 견인'
정동진 기자
2024.05.22 08:00:19
기업금융부문 부진 '고민'…김미섭 부회장 "올해 내 리스크 해소될 것"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제공=미래에셋증권)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1분기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지난해 말 실적 부진을 털어냈다. 다만 기업금융(IB)부문에서는 타 증권사 대비 아쉬운 모습을 보여 향후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해외대체투자와 관련한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올해 미래에셋증권이 '1위 증권사'라는 명성에 걸맞은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705억원, 당기순이익 17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지 1분기만에 수익성을 회복한 모습이다. 


특히 브로커리지 부문의 강세가 미래에셋의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국내·외 주식시장이 모두 회복 국면에 들어서자, 거래량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수탁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미래에셋 1분기 부문별 수수료수익 비교. (출처=미래에셋 실적발표자료)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증권‧선물‧옵션 등 금융투자상품의 수탁수수료는 1804억원으로, 전분기(1111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해외물 수수료수익이 59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1년 새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이에 대해 이번 1분기 증권업계 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주식 잔고(26조8000억원)를 달성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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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수익도 점차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운용수익은 지난해 1분기 3588억원을 달성한 뒤 2분기 1292억원, 3분기 1159억원, 4분기 234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이번 1분기 3034억원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도 소폭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금융상품판매 수수료는 664억원으로, 전분기 600억원보다 약 10% 늘었다.


주요 3사 2024년 1분기 브로커리지, IB부문 실적. (출처=각 사 실적발표자료)

다만 기업금융 부문의 부진은 미래에셋증권의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금융 부문 매출은 자기자본 상위 3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 중 가장 낮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기업금융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1644억원, 688억원에 이르는 데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445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말 타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금에 대한 충당금을 빠르게 쌓으며 '정통 기업금융' 부문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쏟은 데 반해, 미래에셋증권은 보다 신중하게 리스크관리에 전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해외부동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손실이 이번 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다.


지난 10일 발간된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 1분기 기준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3조90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인수한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 등에서 지난해 말 기준 1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엔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수의 해외부동산 투자에서도 손실이 발생 중인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말 기준 4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오히려 429억원으로 줄어들며, PF 부실 발생에 대한 대비가 다소 미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감독원의 구체적인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 적립 기준이 마련되면, 추가 손실 반영에 따른 매출 하락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권 등이 지난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공동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서 "해외대체투자와 공정가치평가, 충당금 적립 등이 단기적으로 회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2024년이 지나면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전체 이익의 50%를 해외 법인을 통해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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