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삼성전자, 2010년부터 10년간 TSR 14.3%
김민기 기자
2024.04.02 07:00:34
최근 3년 주가 변동률도 1.73% 수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30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년 동안의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TSR)이 1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부터 2024년 3월 29일까지의 주가 변동률 역시 1.73% 수준이라 삼성전자 주주들의 장기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한국 기업에 투자할 때 '주식 평가이익'과 '배당'을 포함한 TSR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 재계에서도 TSR을 고려해 주주친화정책을 짜는 기업들이 느는 추세다. 주주들이 주식 투자로 실제 얼마만큼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TSR이란 주주에 대한 가치 창출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배당소득과 주식평가이익을 더해 계산된다. 시가총액 증가분과 배당수입을 더해 기초 시가총액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TSR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개발했다. 국내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회사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4대 은행지주도 TSR을 평가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주가가 연 12.4% 상승했고 배당수익률은 1.9%로 둘을 합친 TSR은 14.3%를 기록했다. 10년간의 장기 투자에도 주가 수익률은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more
낸드플래시 "지금이 가장 쌀 때" "자사주 소각 통한 밸류업, 최선의 경영권 방어" "상속세, 최대주주 20% 할증 폐지 돼야" "밸류업 수혜주는 저PBR 아닌 고PBR 기업"

최근 7년간 연도별 TSR을 살펴보면 주가 등락에 따라 변동이 심했다. 삼성전자가 3년 단위로 배당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배당 수익률이 주가 변동성을 감당하지 못했다.


실제 2017년은 주가 상승률이 29.5%, 배당금 5조8263억원으로 TSR은 31.2%에 달했다. 하지만 2018년 주가가 29.8% 하락하면서 배당금을 9조6192억원으로 늘렸으나 TSR은 -26.1%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주가가 44% 급등하면서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했으나 TSR은 46.5%에 달했다. 근래에 TSR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20년으로 주가가 46.7% 오르고 배당금도 20조3381억원이나 집행하면서 TSR이 50.4%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주가 변동률은 1.73%에 불과해 주주들의 수익률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21년은 주가가 -5.7%를 기록하고 배당은 9조8094억원을 집행하면서 TSR은 -3.9%를 기록했다. 2022년은 주가가 29.37%나 하락했고, 배당수익률은 2.61%를 기록해 TSR은 -26.76%로 하락했다. 그나마 지난해 주가가 41.95% 오르고 배당수익률이 1.84%를 기록하면서 TSR은 43.79%에 올라 하락분을 매웠다.


다만 올해는 주주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는 1월부터 3월 29일까지 주가가 4.97% 오르고 있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78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전년 동기 대비 647%나 급증한다.


연간 기준으로도 하반기부터 8단 고대역폭메모리(HBM)3E 출하가 시작되고 파운드리 사업도 하반기부터 선단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되면 올해 DS부분 연간 영업이익은 15조~1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사 영업이익이 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 역시 상승 가능성이 높아 올해 TSR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가 2023년 기준으로 3년동안 연간 9조8000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HBM 등에서 경쟁사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올해 TSR은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주주환원을 통한 시장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자사주 매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입 이후 소각을 통해서 주가를 부양해 주주들의 신뢰를 얻고 주식의 벨류에이션을 높여야 된다는 지적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애플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순이익이 166%가 늘었는데 매년 3~4%를 주식으로 사서 소삭하다보니 주당 순이익은 300%가 늘었다"며 "시장의 신뢰가 생겨서 PER이 13배에서 30배가 되니 주가는 5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