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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 단' 웰투시…LP 사로잡은 배경은
서재원 기자
2024.03.20 09:31:13
교직원·군인공제회·산은 출자 펀드 GP로 선정…중소·중견 트랙레코드 '강점'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웰투시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연이어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웰투시인베스트가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쌓아올린 차별적인 트랙레코드(투자실적)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이 중소·중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덕에 그간의 투자 성과가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산업은행은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중형 분야에 웰투시인베스트먼트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해당 펀드는 글로벌공급망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산업은행이 주관하고 기업은행이 공동출자한다. 웰투시인베스트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400억원씩, 총 800억원을 출자받는다.


눈길을 끄는 건 웰투시인베스트가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최근 기관에서 진행하는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웰투시인베스트는 지난해 10월 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하는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에 GP로 선정됐다. 이어 12월에는 군인공제회에서 출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중형 분야 GP 지위를 따냈다.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로부터 받는 자금은 각각 400억원, 200억원이다.


웰투시인베스트가 출자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차별화된 트랙레코드가 꼽힌다. 이 회사는 그간 중소·중견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지정해 자금을 집행해왔다. 실제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진행한 11건의 투자 바이아웃 딜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 제조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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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선박엔진 업체 HSD엔진 ▲콘크리트펌프카(CPC) 제조사 전진건설로봇 ▲생산설비용 부품(CMP Ring)을 납품하는 윌비에스엔티 등이 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7건을 회수해 내부수익률(IRR) 27.6%를 기록했다.


2022년 2월에는 굴삭기 등 산업용 장비 생산기업 신일정밀, 작년에는 반도체 팹리스 업체 웰랑을 각각 1500억원과 800억원에 인수했다. 신일정밀의 경우 악화된 노사관계를 회복시켜 실적을 정상 궤도에 안착시켰다. 실제 2022년 신일정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처럼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성과를 이뤄낸 덕에 사업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GP로 선정된 출자사업 대부분의 주목적 투자대상이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이기 때문이다.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만 하더라도 결성액과 약정액의 50% 이상을 각각 소부장 기업,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조항이 있다. 서류심사를 비롯한 PT발표 과정에서는 주목적 투자대상과 관련한 트랙레코드가 가점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웰투시인베스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성 중인 2호 블라인드펀드의 멀티클로징(증액) 가능성도 커졌다.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GP 지위를 획득하면서 자금을 빠르게 확보한 덕이다. 현재 웰투시인베스트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으로부터 1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1차 클로징 시점이 2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펀드레이징을 75% 이상 완료한 셈이다. 


웰투시인베스트는 상반기 내 캐피털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어 기관 출자사업에 추가적으로 참여해 펀드 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의 펀드 결성기한은 오는 9월까지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관 출자사업은 정책적인 성격이 강하다보니 사업에서 요구하는 투자 대상에 적합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웰투시인베스트의 경우 그간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을 중심으로 딜을 진행해온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 1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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