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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리스크↓, 가계신용대출 위험↑
차화영 기자
2024.02.23 06:50:18
개인차주 상환능력 약화, 건전성 다소 악화…연체율 1.63→1.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0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증권사‧캐피탈사‧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충실히 쌓으라고 압박하면서 최근 수년 사이 부동산PF 대출자산을 빠르게 불린 캐피탈사의 부담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딜사이트는 자본적정성‧여신건전성 등 지표를 통해 각 캐피탈사의 리스크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롯데캐피탈은 영업자산 포트폴리오를 균형감 있게 꾸리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가계신용대출을 포함한 소비자금융, 기업금융,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각각 영업자산에서 3분의 1씩을 차지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잘 이뤄졌어도 특정 자산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하면 대손비용 부담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롯데캐피탈은 최근 확산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서 한 발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속된 고금리 탓에 가계신용대출 건전성 악화 우려에 직면, 자산건전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조원 규모의 영업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계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등 소비자금융자산은 2조6536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31% 비중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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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2조5567억원으로 영업자산 내 비중은 31%다. 기업금융은 자산 규모가 2조4331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에서 30%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금융 자산에는 기업대출과 부동산PF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캐피탈의 전체 영업자산에서 부동산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낮지 않다. 다만 자산 내용이 건실한 덕분에 위험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부실 발생 가능성이 큰 브릿지론 비중은 타 캐피탈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부동산PF, 브릿지론, 토지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금융자산은 1조5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4000억원 수준이다. 변제순위가 선순위, 단일순위인 자산 비중이 66%로 높고 부동산 관련 대출 취급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이라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가계신용대출이 롯데캐피탈의 건전성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캐피탈은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자금융 부문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상각, 매각하며 리스크관리에 힘쓰고 있다.


고금리 환경의 영향으로 차주의 상환 부담이 증가하면서 롯데캐피탈의 자산건전성도 다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말 1.63%였던 롯데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23년 9월 말 1.8%로 소폭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3.42%에서 4.23%로 소폭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소폭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규모를 100억원가량 늘렸지만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이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탓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022년 말 144.21%에서 130.1%로 낮아졌다. 보통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100%를 넘어야 발생 가능한 손실을 흡수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유동성 지표는 양호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만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90일 이내 만기도래 차입부채 대비 즉시 가용한 유동성 자산의 비율은 211%, 1년 이내 만기도래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106%로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현재 롯데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A-, A+로 스플릿(등급불일치)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6월 롯데그룹 주력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롯케캐피탈 등 계열사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올해 1월 기준 롯데캐피탈의 그룹 계열사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모두 92.6%다. 롯데파이낸셜이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고 호텔롯데가 32.6%, 부산롯데호텔이 4.7% 등 지분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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