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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작 D-1, 흥행할까
차화영 기자
2024.01.19 09:00:21
수수료 때문에 최저가 불가…'반쪽짜리 서비스'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8일 열린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점검 및 시연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뉴스1)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소비자 편익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다만 보험사가 핀테크업체에 제공하는 수수료 때문에 플랫폼에서 가입할 때와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가입하는 경우 둘의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금융권 일각에서는 소비자 반응이 시큰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부터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업계는 약 2500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작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데다 한 번 가입하더라도 해마다 갱신해야 해 소비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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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핀테크 기업 7곳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0곳이 참여한다. 핀테크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해빗팩토리, 쿠콘, 핀크 등이다.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자동차보험 가입이나 갱신을 해야 하는 소비자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가격을 편리하게 비교하고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험사 사이 가격 경쟁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보험료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비스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열린 회의에서 "금융당국에서는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 증진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이미 적지 않은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가입하고 있다는 점도 서비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요인으로 꼽힌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미 2021년 1분기에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에서 비대면 채널(TM·CM)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치면서 정작 소비자 이용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사가 카카오 등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는 수수료 때문에 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사실상 최저가로 상품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자체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수수료가 '0원'이지만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상품에는 수수료가 붙는 만큼 자체 홈페이지 판매보다 상품가격이 다소 비싸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비교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플랫폼(PM) 요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대면·전화(TM)·온라인(CM) 등 채널마다 다른 판매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처럼 별도의 요율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보험사와 핀테크 기업은 상품판매 수수료율을 두고 금융당국이 제한한 4% 미만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험사도 핀테크 기업도 모두 이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사는 당초 2%대 수수료를, 플랫폼은 10%대 수수료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당장 이 서비스에서 수수료 수익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는데 수수료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돼 당분간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핀테크 기업이 고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적극 벌이면서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소비자에게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만큼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이용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샐러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조건 없이 최대 3만원(연 보험료의 2%)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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