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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초격차'로 1위 지킨다
차화영 기자
2024.01.05 07:40:19
장기보험 판매 경쟁 올해 더 치열…시장점유율 유지 관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제공=삼성화재)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올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경쟁 손해보험사들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응해 장기보험 시장에서 격전을 벌였는데 올해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설 자리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올해 경영 화두로 '초격차'를 꺼내 들며 오히려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이 대표가 손해보험업계의 공고한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장기보험 판매를 둘러싼 손보사 사이 경쟁은 올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올해는 IFRS17 도입 2년째인데 아직 제도가 완전히 정착하지 않은 만큼 보험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를 확대할 필요가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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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은 IFRS17에서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 특히 장기보험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다. CSM은 IFRS17에서 새롭게 등장한 계정과목인데 핵심 수익성 지표로 여겨진다. 고수익 상품인 장기보험 판매를 늘릴수록 CSM도 증가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CSM을 확보하기 위한 GA(법인보험대리점) 중심의 공격적 영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손보사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신년사만 봐도 장기보험 시장에서 경쟁 심화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CSM(보험계약마진) 확대를 위한 채널별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경영방침의 하나로 장기보험 CSM 극대화를 제시했다.


이문화 대표도 장기보험과 관련해 시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영업 이슈를 만들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경영전략으로 내걸고 이런 내용이 담긴 세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초격차는 삼성그룹의 대표적 경영 슬로건으로 경쟁자들의 1위 추격 의지도 꺾어 놓을 만큼 차이를 확보하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이 대표가 마주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삼성화재는 손보사 사이 치열한 경쟁 등의 영향으로 시장 내 지위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 장기보험 판매 경쟁이 보험업계 판도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삼성화재의 수입보험료 합계는 18조6065억원으로 전체 손보사 수입보험료(85조6140억원) 가운데 21.7%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DB손해보험(16.3%), 현대해상(15.4%), 메리츠화재(12.0%), KB손해보험(11.7%) 순으로 비중이 컸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통 시장점유율을 따질 때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삼는다. 수입보험료는 보험회사가 일정기간 중 또는 일회계연도 중에 받아들인 보험료를 말한다.


삼성화재는 당장 올해에는 시장점유율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시장점유율이 계속 줄었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경쟁사의 시장점유율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높아진 것과 대비된다.


2013년 26%였던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23%로 낮아지더니 2023년 9월말 21.7%까지 낮아졌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시장점유율은 10년 전만 해도 한 자릿수였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12.0%로 상승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해 업무를 본지 갓 한 달이 됐다. 삼성화재의 대표적 영업 전문가로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화재에서 1990년부터 30년 넘게 일하다가 2023년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1년 정도 일했고 대표에 발탁되면서 다시 삼성화재로 돌아왔다. 삼성화재에서는 경영지원파트장, 계리RM팀장, 경영지원팀장, CPC전략실장, 전략영업본부장, 일반보험본부장, 일반보험부문장 등을 지냈고 삼성생명에서는 전략영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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