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우울한 성적표…소비 위축·브랜드 종료 영향
전년동기比 3Q 매출 18.5%↓·영업이익 75.2%↓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셀린느 등 일부 브랜드 계약종료 여파가 지속된 데다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직격타로 맞은 까닭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3158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75.1% 감소했다. 당순이익도 같은 기간 84% 줄어든 26억원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이 악화된 건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작년 말 '셀린느' 등 핵심 브랜드와의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컸다. 올해 수입 패션·화장품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고신장을 이뤄냈지만 셀린느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이에 회사 측은 연말까지 수입패션 부문에서 1개, 수입화장품 부문에서 2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입 패션·화장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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