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4대 금융지주 NIM '희비'…수익성 방어 한목소리
강지수 기자
2023.08.01 06:10:18
신한·KB 오르고 하나·우리 하락···하반기 조달 비용 줄이기 총력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각 사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올 상반기 높은 시장 변동성은 금융지주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은행 NIM이 큰 폭으로 상승한 금융지주와 조달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NIM 하락을 면치 못한 금융지주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은행들은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제히 저원가성예금 증대를 과제로 내거는 등 수익성 방어에 힘쓰는 모습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4대 금융지주들의 NIM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NIM은 은행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 중 하나다. 상반기 신한금융(2.0%)와 KB금융(2.1%)의 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6bp(1bp=0.01%p) 상승했다. 반면, 하나금융(1.84%)과 우리금융(1.85%)의 NIM은 지난 분기보다 각각 4bp, 6bp 하락했다.


지난 2분기 높은 시장 변동성이 NIM 변동성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2분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전 분기말 대비 37bp 상승했다. 은행채 3년물 금리 또한 금융당국의 은행채 발행 규제 완화 등으로 발행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40bp 동반 상승했다.

관련기사 more
신한금융, 반기 순익 2.6조…충당금 선제 대응 은행 NIM 먹구름 전망…KB '나홀로 상승' 은행 NIM 하락세…대출금리 조정에 조달비용 상승

◆ 신한·KB 오르고 하나·우리 하락···시장금리 상승 영향 제각각


신한금융 NIM은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2분기 말 신한은행 NIM은 1.64%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CFO는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컨콜)에서 "2분기 중 은행 NIM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및 유가증권 이자율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고금리로 조달한 수신 또한 NIM에 영향을 미쳤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지난해 4분기 유동성 위기로 인한 조달 금리의 일시적 상승 효과로 1분기 NIM 하락 폭이 컸다"며 "2분기 조달금리 상승 효과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KB금융도 시장금리 상승이 NIM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국민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이는 큰 폭으로 감소하던 은행 저원가성예금이 안정세를 나타낸 점도 NIM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김재관 국민은행 CFO는 컨콜에서 "그동안 핵심예금 감소세가 컸는데 2분기 들어 안정세로 돌아섰다"며 "당초 예상했던 1분기 NIM 피크아웃 고점이 2분기로 순연됐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대출자산의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시장금리 상승에도 NIM은 하락했다. 2분기 말 하나은행 NIM 또한 1.61%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다. 아울러 2분기 시장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NIM 하락 압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는 "은행 NIM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당행의 자산 구조"라며 "금융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36개월 이전 시점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자산 가치 하락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연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효과가 일부 더해지면서 분기 NIM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도 시장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NIM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간 금리 경쟁 또한 마진 부담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2분기 말 우리은행 NIM은 1.59%로 전분기대비 6bp 하락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2분기 중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자산 리프라이싱(재평가) 효과가 제한된 가운데 조달 비용이 상승한 것이 마진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장기 시장 금리가 하락 추세고, 핵심 예금 비중이 3개월 연속 소폭 반등했음에도 정기예금 비용률이 상승한 게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금리 경쟁' 심화에 3분기 NIM 하락 예상···저원가성 예금 확대 과제로


금융지주들은 하반기에도 NIM 하락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간 대출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 폭이 축소될 수 있어서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로 조달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컨콜에서 "하반기 가계 및 기업 대출 시장에서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상승 부분은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신 부문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 추세고, 지난해 말 고금리로 조달한 수신의 금리 재산정이 이뤄지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김기흥 CFO는" 수신에서는 만기 도래하는 정기 예금의 금리 재산정 효과로 NIM이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하반기 NIM은 2분기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연간 NIM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관 CFO는 컨콜에서 "NIM은 2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초 예상보다 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대출 금리 재산정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LCR 규제가 정상화되고 있고 3~4분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도래가 있어 조달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종무 CFO는 컨콜에서 "시장금리가 지난 5월 상승 후 횡보하고 있고,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와 조달구조 효율화 등 은행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에는 NIM 저점을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NIM이 반등하면 연말 기준 작년이나 작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욱 CFO는 "핵심예금 증대를 위한 고객기반 확대, 금리 하락기 대응으로 하락을 최소화해서 연간 기준으로는 1.6% 정도를 예상한다"며 "4분기 중에는 현재보다 조금 하락하지만 1.5% 중반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