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테슬라 주가 급락의 배경은?
테슬라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9.74% 급락한 262.90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어요. 최근 3개월 만에 테슬라 주식으로는 최악의 날이었죠. 주가 급락의 핵심 두 요인을 살펴볼게요.
① 불명확한 로보택시 로드맵
이렇게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못한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슬라의 현재 기업가치 중 상당 부분이 바로 로보택시에서 기인하고 있는데요. 이 로보택시가 실제 언제부터 상용화가 가능한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테슬라는 과거 로보택시 출시에 대한 약속을 번번이 지키지 못한 바 있죠. 또 자율주행 경쟁 기업들이 빠르게 기술력을 쌓으면서 테슬라의 독보적인 지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즉, 시간이 흐름에 따라 로보택시가 줄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 점차 희석되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시점에서 테슬라가 로보택시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② 감소하는 마진
사실 이 부분은 예견되었습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테슬라는 가격 인하라는 카드를 채택했고, 이는 당연히 마진의 감소로 이어지니까요.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동기 14.6%와 직전 분기 11.4%보다 확실히 감소했습니다. 예상 범위 안의 결과였죠. 그런데 문제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컨퍼런스 콜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진을 계속 희생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극적인 가치 상승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차량을 팔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마진이 더 감소할 수 있음을 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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