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대상㈜이 소재사업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회복되지 않아 수요가 부진했던 탓이다.
대상㈜은 올 1분기 매출액이 9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9억원, 428억원으로 같은 기간 41.8%, 51.3% 감소했다.
대상㈜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은 글로벌 식품 및 B2B향 식품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미료, 장류 등 주요품목의 매출이 안정화 된 덕분이다. 실제 식품부분 매출액(연결조정 전)은 8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고,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같은 기간 54.8% 증가했다.
반면 소재부분은 주요사업인 라이신의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소재 매출은 3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줄었고,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 합성이 어려워 보통 음식에 첨가해 단백질 합성을 돕는 데 쓰인다.
대상㈜ 관계자는 "식품사업은 조미료, 장류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안정화 됐고, B2B향 매출도 성장했다"며 "반면 소재사업에서 라이신 판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라이신 업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상㈜은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및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스페셜티 및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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