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대상㈜이 라이신 시장의 경쟁 심화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라이신 판매 가격이 하락한 데다, 판매량 마저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6억원,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각각 30.9%, 6.6%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1%(2조131억원→1조9934억원), 영업이익은 36%(914억원→585억원) 각각 감소했다.

대상㈜의 실적이 하락한 것은 소재부분의 주요사업인 라이신의 판가 하락 및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재사업의 상반기 매출액(연결조정 전)은 6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라이신 업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다.

다만 글로벌 식품 및 B2B향 식품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전사매출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식품사업의 매출은 상반기 1조6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고,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63.9% 급증했다.

대상㈜ 관계자는 "라이신의 판가가 하락한 데다, 제품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라이신 업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전사적인 원가절함 활동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하반기 실적을 반등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주력 판매 품목(김치, 소스, 간편식)의 메인스트림 채널을 확대하고, 미국 및 동남아 시장의 사업도 강화한단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