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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카드사, 영업 잘하고도 충당금에 '발목'
박관훈 기자
2023.05.04 08:00:25
1분기 충전이익 3% 증가, 순이익 28% 줄어…충당금 전입액 65% 급증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영업력을 발휘하고도 순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 차주의 부실위험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높게 쌓은 탓이다.


올해 카드사 중·저신용자 차주의 부실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로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4곳의 1분기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충전이익) 합계는 9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9470억원 대비 2.9%(270억원) 증가한 액수다.


충전이익은 영업수익(매출)에서 지급이자와 판매관리비,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을 뺀 값으로 통상 카드사의 영업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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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별 충전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3950억원으로 전년 동기(3833억원) 대비 3.1%(117억원) 늘었다. 이어 KB국민카드가 전년 대비 4.8%(132억원) 증가한 2900억원의 충전이익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4개사 중 유일하게 충전이익이 줄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충전이익은 1600억원으로 전년 1750억원 대비 8.6%(15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1290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3%(171억원)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충전이익의 증가는 지난 분기 카드사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내수와 여행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전체 카드 승인 금액과 건수는 각각 277조5000억원, 63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11.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이익 증가에도 순익 규모는 되레 크게 줄었다. 4개 카드사의 지난 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3149억원으로 전년(4354억원) 대비 27.7%(1205억원)나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2%(92억원) 줄어든 166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369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역시 1년 새 순이익 규모가 반토막 나며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순이익 급감의 주요 원인은 급격히 증가한 대손비용이다. 올 들어 카드사들은 취약 차주 등 부실채권에 대한 연체 우려가 급격히 확대되자 충당금 적립 규모를 대폭 늘렸다. 실제로 이들 카드사의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625억원으로 전년(3409억원) 대비 65.0%(2216억원) 급증했다.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가장 큰 신한카드의 경우 1년 새 30% 이상 증가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 1분기 연체율은 신한카드(1.37%), 우리카드(1.35%), KB국민카드(1.19%), 하나카드(1.14%) 순으로 높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이 높아졌다"며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도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대손비용 부담이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드사 여신 대부분이 중·저신용자 차주로 구성된 만큼 부실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9월 코로나 대출 이자 상환 연장·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부실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며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경영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통화정책 긴축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며 전반적인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그 결과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저하되며 대손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라 여신성자산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수익성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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