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인사균형 맞춘 임종룡號, '상업 출신' 은행장 나올까
강지수 기자
2023.03.20 08:00:23
신임 우리은행장, 상업銀 출신 김종득·김정기 유력 후보 거론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임기를 10개월 여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은행장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 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것을 감안하면 후임은 상업은행 출신들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진행된 우리금융그룹 임원 인사에서 두 은행 출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임종룡 회장 내정자의 노력이 엿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이를 고려할 때 신임 우리은행장 인선에서도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기계적 균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장은 이원덕 행장이 지난 7일 자회사대표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앞서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 15년만에 외부출신 회장 선임, 은행장은 내부 승진 유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는 내부 출신 중에서 우리은행장을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15년 만에 외부 출신이 우리금융 회장에 오르면서 은행장도 외부 출신이 오게 될 경우 내부 반발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more
임종룡式 우리은행장 선임 방식 '공정이냐 밀실이냐' 영업통 세대교체형 리더는 누구 임종룡號 발탁…직무수행·검증 동시에 한일 vs 상업 출신 '반반'…기계적 균형

차기 우리은행장으로는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 후보가 우리금융의 핵심 자회사를 이끌었던 만큼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종득 대표는 1963년생으로 지난 1990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상품개발실, 비서실, 본점영업본부, 자금시장그룹 상무와 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김종득 대표는 자금시장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20년 3월 부행장보에서 부행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 대표로 취임했다. 


김정기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9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대외협력단, 업무지원그룹, 기업그룹,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 부행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우리은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로, 이번 회장 인선에서도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우리금융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왼쪽),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사진=우리금융 제공)

◆'기계적 균형' 중시한 임종룡···상업 출신 은행장 등장 힘 실려 


김종득·김정기 두 후보는 모두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는다. 우리금융은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합병 이후 두 은행 출신 간의 계파 갈등 해결을 위해 두 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우리은행장을 맡는 관행을 갖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인 이 행장의 후임으로 상업은행 출신이 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 행장이 같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그간 상업은행 출신들의 불만이 컸다는 점도 상업은행 출신 행장 선임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임 내정자는 지난 7일 진행된 우리금융 임원 인사에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동수를 맞춰 배치하기도 했다. 지주 임원진 구성만 보더라도 한일은행 출신은 4명, 상업은행 출신은 3명으로 동수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정수 신임 전략부문장, 이성욱 재무부문장, 이해광 신임 경영지원부문장, 정규황 신임 감사부문장 등 4명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김건호 미래사업추진부문장, 박장근 리스크관리부문장, 전재화 준법감시인 등 3명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옥일진 디지털/IT부문장은 외부 출신이고, 공석인 브랜드부문장도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행장이 지난 7일 자추위 직전에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앞서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인물들도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임 내정자가 이번 자회사 대표 인사 과정에서 우리은행장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자회사 대표 내정자 가운데서 은행장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장 유력 후보였던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자원총괄 사장은 우리은행 자회사인 원P&S(원피앤에스) 대표에 내정되면서 사실상 이번 우리은행장 후보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사장 또한 상업은행 출신으로, 앞서 우리금융 회장 유력 후보로도 거론돼 왔던 인물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임 내정자가 내부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간의 균형을 중시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우리은행장 인선에서도 양쪽 출신이 번갈아 가며 은행장을 맡는 관례가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