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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회사채 6850억원 '뭉칫돈'…모집액 10배
백승룡 기자
2023.02.20 17:35:12
'큰 손' 우정사업본부도 참여…2년물과 3년물 각각 -60bp, -69bp에서 완판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LS그룹 주력 계열사인 LS전선(A+/안정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10배가 넘는 매수자금을 받았다. 신용등급 A등급 회사채에 대해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LS전선의 사업안정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년물(200억원)과 3년물(300억원)로 트렌치(trenche)를 구성한 LS전선은 2년물에서 4550억원, 3년물에서 2300억원의 매수주문을 각각 받았다.


특히 '큰 손'인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A등급 회사채로는 처음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그 결과 개별민평금리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60bp(1bp=0.01%포인트), 3년물은 -69bp에서 모집액이 완판됐다.


IB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의 수주 실적 및 사업 안정성이 워낙 좋다보니 기관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LS전선은 이날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달금액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LS전선이 지난해 11월 발행한 6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의 만기가 내달 16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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