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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김찬수號 승부수는
이수빈 기자
2022.12.28 08:27:46
체험형 매장 전환 마무리 단계...시장 "종합쇼핑몰 구축에 총력"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찬수 전자랜드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전자랜드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전자랜드가 김찬수 대표 체제 하에서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전양판 업체들이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격과 빠른 배송을 앞세운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기 때문이다.  업계는 전자랜드가 김 대표로 수장을 교체한 만큼 당분간 오프라인 매장보단 온라인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김찬수 신규사업부문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2010년 전자랜드에 합류해 마케팅팀장·온라인영업부문장·상품부문장·신규사업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마케팅과 온라인영업, 상품 부문에서 전문성을 키운 만큼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전자랜드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전자랜드의 실적이 악화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판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된 데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저마진 정책과 당일배송을 무기로 시장에 빠르게 침투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전자랜드의 실적은 2019년 이후 급격히 악화돼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7년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에스와이에스리테일(전자랜드 운영사)은 코로나19 확산 후인 2020년 말 66억원으로 쪼그라 들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스(-)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됐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전자랜드가 1년 내 갚아야 할 차입금도 늘어났다. 2017년만 해도 이 회사의 단기차입금은 18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90억원으로 5.5배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단기차입금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이 기간 21.4%에서 95.1%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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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전자랜드의 현 자금 여력으로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쉽잖은 상황이란 점이다. 작년 12월말 기준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2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마이너스(-) 13억원으로 전년 315억원에서 음수로 전환하는 등 내부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재선임 된 옥 전 대표를 9개월 만에 교체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재무지표 악화를 막기 위해선 마무리 단계인 오프라인 매장 탈바꿈에 집중하기보단 온라인 사업에 힘써야 할 때란 이유에서다. 


옥 대표는 2015년부터 창고형·체험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변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해왔고, 현재 전국 139개 매장 중 115개점을 기존 판매 위주에서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체험형 '파워센터'로 전환한 상태다. 따라서 김 대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보다는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모델로는 양판업계가 경쟁력을 갖출 수 없어 파워풀한 집객 수단이 필요한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두 채널을 모두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만 전자랜드는 대부분의 매장을 체험형으로 전환했으니 온라인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업계의 이 같은 전망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김 대표 체제 하에서 ▲상품다각화 ▲온라인사업 강화 ▲고객 로얄티 확보 등에 힘쓸 계획인 까닭이다. 구체적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중저가 상품을 도입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선택폭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를 늘리고 상품수(SKU)를 확대해 종합쇼핑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 기존 고객 로얄티를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모션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내년 큰 틀의 전략은 ▲상품다각화 ▲온라인사업 강화 ▲고객 로얄티 확보"라며 "김찬수 대표가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사업전략을 실현할 세부계획 발표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의 온라인몰은 가전 중심에서 생활용품, 패션·뷰티용품, 반려용품은 물론 과일 브랜드 '선한과일'을 출시해 판매하는 등 종합쇼핑몰로 거듭나고 있다. 선한과일은 가락시장 법정 도매법인인 서울청과의 베테랑 과일 경매사들이 직접 고른 국내 상위 10%의 우수한 과일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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