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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세대교체…'사모펀드' 흔적 지우기?
배지원 기자
2022.12.15 09:50:19
금융지주 회장·은행장·증권사 대표 연임 아닌 새얼굴…'사퇴=책임' 시각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줄줄이 교체되면서 사모펀드 사태와 연관있던 수장들이 모두 업계에서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전임자들이 책임을 지고 가는 모양새로 '세대교체'를 이루면서 판매사인 금융사에 강력한 배상 책임을 물었던 금융당국의 책임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차기 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정해진 곳은 신한금융지주와 NH금융지주 두 곳이다. 두 곳 모두 새로운 인사로 회장이 바뀔 예정이고 현재 공석인 BNK금융지주도 롱리스트를 추리면서 수장 교체를 앞두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장이 교체될 곳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이다. 하나은행은 차기 은행장으로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내정했고, 신한은행은 진옥동 행장이 회장으로 추천되면서 교체될 예정이다. 내년 초 임기만료를 앞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후임 도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경우에도 이대훈 전 행장 외 연임에 성공한 농협은행장이 없고, 회장도 교체되는 상황에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하나증권 신임 대표에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고, 하나카드 신임 대표에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하는 등 변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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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금융사 전반적으로 '연임'보다는 새로운 CEO를 선택하면서 금융당국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인사 원칙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전 정권에서 선임되거나 연임한 CEO는 모두 낙마하면서 새 정부의 금융권 인사 기조를 확인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지난 몇 년간 연이어 터진 '사모펀드 사태' 책임을 정리하고 가겠다는 기조가 담겨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용퇴'를 선택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결정을 두고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조 회장은 사퇴의 변을 밝히면서 "사모펀드로 인해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직원들도 징계를 많이 받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에서 '주의'를 받았지만,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 라임펀드 판매 건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통보받은 손 회장은 이번 인사철의 최대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에 이어 라임펀드에 대한 징계를 내리면서 '사모펀드 책임을 지고 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행정소송으로 CEO에 대한 금감원의 징계가 지나쳤다는 시각이 있었고, 올해 초까지 연임에도 제동을 걸지 못했다"며 "하지만 당국에서는 사퇴를 책임지는 행동으로 여기고 있고, CEO의 교체에도 당국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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