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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부동산PF 신규대출 '꽁꽁'
배지원 기자
2022.10.25 08:10:46
HUG·HF 보증서 받은 PF대출 취급 위주…"조달비용 상승, 심사 까다로워져"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업계 역시 부동산 PF대출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부동산PF 신규대출을 집행하지 않거나, 공공기관의 보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주요 시중은행은 일제히 부동산PF 점검에 나서면서 사실상 부동산 PF대출을 급격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대출을 자제하는 등 부동산 PF와 관련한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실제 부동산PF 대출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A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대출 전면 중단처럼, 일괄적으로 부동산PF 신규 대출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조달비용 자체가 상승하다보니 사업성이나 안정성 등을 더 면밀하게 심사하게 되면서 신규 대출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은행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발행하는 보동산 개발 PF 보증서를 우선시해 대출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F의 PF 보증비율은 전체 대출금의 90%를 부분 보증하고, 나머지 10%는 은행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HUG는 100%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은행의 손실 위험이 줄어든다. 은행들은 기업 PF대출 시 두 기관의 보증서를 취급할 때 HF보다 HUG 보증서를 선호한다.


B은행 관계자는 "보증서 비율이 90% 이상으로 채권회수에 문제 안되는 것들만 신규로 취급하고 있다"며 "금융권이 PF대출을 완전히 막아버리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보증이 된 PF만 안정적으로 운영하자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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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은행은 "공공기관 보증서만으로 신규 대출이 집행되지는 않지만 이전보다 보증서가 있는 개발사업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금리가 올라가고 있으니 차주 상환 부담이 커지고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규 대출 심사가 상당히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HUG나 HF 보증서를 받은 사업을 우선적으로 심사하거나, 필수요건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관의 대출 보증금액도 연간 설정 목표액을 대부분 달성한 상황이다. HF가 발행하는 주택개발 PF 대출 보증금액은 연초 설정한 목표액의 90% 수준까지 차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점에서는 PF 보증서 발급 심사를 보류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건설사에 PF 보증서를 요구하는 은행이 늘어났지만, 이미 보증금액 한도에 도달한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이 PF대출을 중단하거나 크게 줄이자 증권사와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회사들의 관련 대출금리는 최근 3~4개월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금리는 두 자릿수에 근접했고, 캐피탈 회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신규 PF 대출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기존 대출을 연장하는 것도 녹록치 않아 사업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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