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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영업 만족도 조사' 논란…"인력 감축 목적"
민승기 기자
2021.06.09 13:00:18
이례적인 의사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용모평가 대한 불만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국약품 영업 만족도 조사 설문지. /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안국약품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영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면서 내부 영업사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안국약품이 정식 '영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영업사원을 감축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의사 대상 '영업 만족도 조사'를 실시 중이다. 공식적인 조사 목적은 '안국약품 제품 및 영업활동 개선'이다. 조사 문항에도 'MR(영업사원) 용모와 태도는 적절했는지', '제품 디테일 정보는 유용했는지', 방문 횟수 및 면담 시간은 절절했는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정작 안국약품 영업사원들은 조사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기존 안국약품 영업 만족도 조사는 서면이 아니라 직접 방문하는 대면 형태로만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퇴사한 안국약품 영업사원은 "이번 설문조사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며 "공식 목적은 영업 만족도 조사지만 비공식적인 목적은 의사 휴대폰 번호 확보를 위한 것이다. 이는 어진 부회장의 지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갑작스런 조사도 불만이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해당 결과를 인사고가에 반영, 영업사원 인력을 감축시키는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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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안국약품은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적발 이후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사원 인력감축 정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 자체 영업 체제에서 CSO(영업대행업체)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120여명의 영업사원 중 50여명 이상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전직 영업사원은 "어진 부회장이 '영업사원 숫자가 60명이 될 때까지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영업사원 인력이 70~80여명 수준인데 이번 조사를 통해 인력을 더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력 감축 가능성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안국약품이 외부인사 영입에 치중해 기존 안국약품 출신 인사들의 불만이 커졌다"며 "여기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서로간의 불신이 더욱 깊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업 설문조사에 영업 능력을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용모'를 평가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용모란 사람의 얼굴 모양을 뜻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안국약품 내부에서도 용모 평가를 두고 말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용모를 평가항목에다가 포함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모 평가는 굉장히 주관적일 뿐만 아니라 투블럭 처럼 짧은 머리나 염색 등 자신의 개성 표현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업 설문조사 논란과 관련해 안국약품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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