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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 조혈제 선봉 글로벌 확장 '잰걸음'
방태식 기자
2026.05.20 07:00:18
④1Q 수출 비중 95% 육박…연내 EU GMP 인증 절차 착수
이 기사는 2026년 05월 19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젠 EPO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처=팬젠 홈페이지)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휴온스그룹 계열사 팬젠이 수출 비중을 확대하며 내수 중심 사업 구조 탈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조혈제(EPO)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글로벌 영역 확장에 도전장을 냈다. 시장에서는 팬젠이 휴온스그룹 편입 이후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팬젠은 올해 1분기 매출 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3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35억원으로 전체 매출 내 9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 매출을 넘어선 데 이어 비중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해외 매출 증가세는 EPO 바이오시밀러 수출국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EPO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69억원으로 전체 수출(71억원)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팬젠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6개국에 EPO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회사는 중동,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제약사들과 판권 계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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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팬젠이 유럽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 GMP) 인증 절차에도 착수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U GMP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인증 획득 시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EU GMP 인증을 위한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젠은 앞서 지난 2016년 기업공개(IPO) 당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다만 상장 이후 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휴온스그룹 편입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크다. 그룹 차원에서의 글로벌 역량이 선진국 진출 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팬젠은 2024년 12월 휴온스그룹에 편입됐다.


실제로 휴온스그룹은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구축했으며 계열사 휴온스는 북미 시장에서 리도카인 주사제를 판매 중이다. 또 의료기기 계열사 휴온스메디텍은 유럽 의료기기 규정(CE-MDR)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 대상 수출이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등에서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며 EPO 매출이 확대됐다"며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영업망과 팬젠의 바이오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팬젠 해외 매출 비중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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