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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4분기 매출 11%↑…연간 이익은 감소
조은비 기자
2026.02.11 18:23:18
북미·신흥시장 부진 영향…주주환원율 40% 약속은 이행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두산밥캣이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북미·신흥시장 판매 감소와 제품 믹스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은 후퇴했다.


두산밥캣은 11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5년 연간 매출 8조7919억원, 영업이익 6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8%로 8%를 밑돌았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다. 관세 불확실성과 건설·산업장비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고마진 제품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3% 감소했고,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13% 줄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1% 증가하며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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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군별로는 주력인 소형 장비와 산업차량 매출이 각각 2%, 9% 감소했다. 반면 포터블파워는 소폭 성장하며 1% 증가했다.


분기 실적은 다소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3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전 분기 대비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1.0% 늘며 반등했다. 수요 부진 속에서도 딜러 재고 확충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순현금은 3억5300만달러로 5개 분기 연속 순현금 기조를 유지했고, 부채비율은 70.8%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이사회는 1주당 결산 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 배당금은 1700원, 주주환원율은 40.4%로 집계됐다. 시장 둔화에도 '최소 배당 1600원·순이익의 40% 환원'이라는 기존 약속을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2026년 가이던스로 매출 64억5000만달러(전년 대비 4.3% 증가), 영업이익 4억8200만달러(전년 수준)를 제시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주요 시장 수요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딜러 재고 확대와 점유율 상승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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