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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쳐타워 1조346억 거래 종결…투자구조 재편
박성준 기자
2025.11.26 07:00:16
대출금 7445억원·수익증권 2936억원 등으로 구성…수익증권 잔액 KB그룹 계열서 전액 인수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0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서울 중심업무지구 역을 대표하는 프라임 오피스 '시그니쳐타워'가 1조346억원에 거래가 종결됐다. 지난 7월 KB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최근 자금조달 구조를 모두 재편하고 거래를 완료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임차인인 금호석유화학 등이 신주를 인수하고, 선순위 대출 일부를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구조로 조달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시그니쳐타워가 건물 직접 인수가 아닌 펀드 수익증권 일부 이동과 차입 구조 재편이 결합된 구조화 금융 방식으로 딜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매입가만 1조346억원이며 여기에 취득부대비용 237억원과 예비비 112억원을 더해 총 투자금은 1조695억원에 달한다.


시그니쳐타워의 보유 주체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30호 펀드다. 거래방식은 빌딩 자체가 아니라 펀드가 발행한 1·2종 수익증권 일부다. KB금융그룹에서 투자하는 방식도 KB스타멀티에셋제1호리츠에 출자해 해당 자금을 가지고 이지스사모130호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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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인수를 위한 투자 구조를 살펴보면 대출금 7445억원(선순위 6773억원, 후순위 672억원)과 수익증권 2936억원, 보증금 314억원으로 구성됐다. 약 70%가 부동산 담보 대출금이며 30%가 에쿼티로 채워지는 구조다.


수익증권은 1종과 2종으로 나눠져 있는데 1종 수익증권 2336억원, 2종 수익증권 600억원이다. 이 중 KB스타리츠는 우선주 성격인 1종 수익증권 160억원, 보통주 성격인 2종 수익증권 30억원을 인수할 방침이다. 또한 임차인인 금호석유화학도 1종 수익증권에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1종 수익증권 잔액은 KB증권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며, 2종 수익증권은 KB자산운용과 일부 계열사 및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인수할 방침이다.


시그니쳐타워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0번지 (수표동 일대)에 위치한 도심권 랜드마크 오피스다.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9만9997.1㎡(3만2491평) 규모다. 2011년 준공 당시부터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 사이의 더블 역세권을 기반으로 금융·대기업 본사 수요를 흡수해 왔다.


초기 금융·화학 회사 수요를 기반으로 공실률 0%를 지속, 최근에도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임차인이 장기 계약 연장 의사를 밝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인근에는 을지로입구부터 을지로3가로 이어지는 도심권 금융·상업벨트가 형성돼 있고, 명동·을지로 주요 상권과도 바로 연결되는 입지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시그니쳐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부터 7200억원에 인수했다. 8년 만에 KB자산운용이 재인수에 나섬으로써 이지스자산운용은 3000억원이 넘는 차액을 남겼다. 이번에 부동산 매각가만 1조346억원에 달해 3.3㎡(평)당 342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CBD권역에 신규 공급이 일부 예정돼 있지만, 핵심 입지 내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높아 시그니쳐타워와 같은 건물은 당분간 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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