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엑세스바이오의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전망이다. 미전환 전환사채(CB)의 만기 도래로 추가로 주식이 늘어날 우려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가 발행했던 300억원 규모의 CB 중 미전환사채 206억원의 만기일이 이날 도래했다. 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해당 사채는 소각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2021년 12월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신규공장 매입 자금(200억원)과 원부자재 구매 및 신사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운영비용(100억원)을 조달을 위한 CB 발행이었다.   

이듬해 12월 회사는 채권자와의 협의 등을 통해 해당 CB 물량 중 210억원을 만기전에 취득했다. 이후 제3자에게 해당 CB를 매입할 수 있는 매수선택권(콜옵션)을 부여했다. 나머지 90억원의 CB는 올해 8월 보통주 136만1985주로 전환됐다. 

이후 매수선택권을 받은 제3자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고 결국 이달 10일 해당 CB의 만기가 도래했다. 만약 제3자가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면 보통주 337만2626주가 추가로 유통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리 행사 기간이 종료되며 오버행 이슈도 함께 사라진 셈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CB로 인한 잠재적 매물 부담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 희석의 우려도 사라졌다"며 "앞서 미전환사채에 대한 상환도 완료했기에 이번 만기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부담도 없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