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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리스부채로 줄줄 새는 돈
이승주 기자
2024.09.24 08:00:21
④사업장 늘리며 임대료 부담 가중…재무건전성·현금흐름 '악영향'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턴조선호텔 전경 (제공=조선호텔앤리조트)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호텔)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재무건전성 확보와 현금흐름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죄며 외연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건물 임대료 개념의 리스부채도 덩달아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조선호텔 입장에서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이 사실상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특단의 수익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56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 81.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경영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엔데믹 조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호텔업이 호황을 맞이한 것이 주효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103만명으로 전년 319만명 대비 24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조선호텔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곳의 사업장을 신규 오픈했다. 구체적으로 ▲그랜드조선 부산(2020년 1월) ▲포포인츠바이쉐라톤 서울명동(2020년 10월) ▲그래비티 서울 판교(2020년 12월) ▲그랜드조선제주(2021년 1월) ▲조선팰리스(2021년 5월) ▲파라스파라(2021년 7월, 위탁운영) ▲코랄로 바이 조선(2023년 1월, 위탁운영) 등이다. 이에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사업장은 2019년 4곳에서 올해 11곳까지 늘어났다.


문제는 실적 반등에도 재무건전성 회복은 더디다는 점이다. 실제 조선호텔의 부채비율은 2021년 201.6%→2022년 199.7%→2023년 197.3%로 매해 2%씩 개선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유동비율은 18.9%에 불과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지급 및 신용능력을 판단하는 재무안전성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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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불어난 '리스부채(기타(비)유동금융부채)'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선호텔은 2019년 1월부터 기간이 12개월을 초과하고 소액이 아닌 리스의 경우 부채로 인식하도록 하는 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를 회계에 반영했다.


바뀐 회계 기준에 따라 조선호텔의 리스부채는 2018년 173억원에서 2019년 2547억원으로 늘어났고 이는 부채비율이 2018년 145.6%에서 2019년 547.6%까지 늘어난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나아가 조선호텔의 리스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7490억원까지 증가했다. 사업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건물 임대료로 지급해야 할 리스부채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조선호텔이 분할로 지출하는 '리스부채 상환비용(임대료)' 역시 2019년 94억원에서 지난해 287억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


과도하게 늘어난 리스부채는 현금흐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조선호텔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49억원, 순현금흐름은 71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회사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재무활동으로부터 순현금흐름이 마이너스(-) 6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인데 여기서 리스부채 상환 비용이 287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조선호텔이 리스부채 부담을 지워내기 위해서는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반복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조선호텔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순이익률은 0.17%에 그쳤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니 향후 질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조선호텔은 외연 확대 과정에서 매출 볼륨을 키우는데는 성공했지만 질적 성장을 이뤄내진 못했다"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 개선 폭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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