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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향방...신동국 회장 손에 달렸다
최광석 기자
2024.03.12 10:19:13
모녀와 두 아들 지분 격차 1.39%p 그쳐...12.15% 지분 보유 신 회장 캐스팅보트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09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결국 표 대결에서 결판이 날 전망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송영숙 회장 측과 아들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은 각자의 이사회 멤버를 다수 추천했다. 양 측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판세를 좌우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달 1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열리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규이사 6명 선임안 등을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진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을 비롯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사외이사) ▲서정모 전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장(사외이사) ▲박경진 명지대 경영학화 교수(사외이사) 등이다. 기존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유철, 김용덕, 곽태선 사외이사 외에 6명의 이사진을 추가로 추천함으로써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사회는 이어 임종윤 사장 측이 주주 제안을 한 임종윤, 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결국 11명의 후보가 여섯 개의 이사 자리를 두고 표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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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통합가치를 실현할 최고 경영진과 함께 그룹의 혁신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위해 적격성과 전문성 그리고 독립성을 갖춘 이사진 후보자 선임안을 주주총회 상정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에 일괄 상정된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이사 후보자가 6인을 초과하면 다득표순으로 최대 6인까지 선임한다'고 밝혔다. 회사 정관에 따르면 이사의 선임은 보통결의로 의결한다. 보통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로 하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이사 선임 의결권은 1주당 1개이며 집중투표제는 채택하지 않는다.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 간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신동국 회장의 결단이 결과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올해 1월11일 기준 임종윤 사장의 지분율은 9.91%(693만5031주)이며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함께 신청한 동생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지분율은 10.56%(738만9428주)다. 


모친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11.66%(815만6027주), 10.2%(713만2310주)로 두 아들들의 지분율 합보다 근소하게 앞선다. 이에 따라 12.15%(849만8254주)의 지분을 가진 신동국 회장의 의중이 이번 표 대결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4.9%와 3%를 보유하고 있는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의 표심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가현문화재단(구 한미문화예술재단)은 2002년 한국 사진예술의 발전과 일반대중의 사진문화교육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송영숙 회장이 설립했다. 가현문화재단은 2020년 임성기 회장 사망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식 4.9%를 증여받았다.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지원 등을 목적으로 2021년 설립했으며 현재 이관순 한미약품 전 부회장이 이사장, 임종윤 사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주총 안건과는 별개로 주주가치 제고를 핵심정책으로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먼저 OCI홀딩스와 통합 이후 재무적·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 제고(단기적 방안)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중장기 방안) 등을 제시했다.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 기준 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경영환경과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는 있지만 주주친화정책을 이사회 승인을 통해 회사의 핵심 정책으로 선정했다"며 "신뢰경영과 책임경영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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