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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수업 10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사내이사 선임될까
차화영 기자
2024.02.22 08:20:20
최고글로벌책임자로 존재감 부각…형 김동관 부회장, 9년만 사내이사 올라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 (제공=한화생명)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한화생명의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동원 사장의 사내이사(등기임원) 선임 여부에 금융권의 시선이 몰린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금융계열사를 승계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김 사장이 경영수업을 받은 지 곧 10년이 되는 데다 지난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은 뒤 부쩍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사내이사 등판이 머지않았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한 김 사장은 올해 3월이면 경영수업을 받은 지 꼭 10년이 된다. 이에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경영승계에서 10년은 사내이사에 오르기에 짧지 않은 기간이라는 이유다.


김 사장의 형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 부회장의 경우 2011년 12월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을 맡은 것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하고 9년 만인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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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 부회장과 김 사장의 상황이 아주 겹치는 것은 아니다. 김 부회장이 한화솔라원에서부터 태양광 관련 역량을 쌓았지만 김 사장은 한화생명에서는 2015년 12월부터 근무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 사장, 김 사장의 동생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각각 에너지·제조업 전반, 금융, 유통 부문을 나눠 승계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중 김 부회장은 김 회장의 장남으로 경영권 승계에서도 앞서 있다는 평가다.


사내이사 등재는 권한과 책임이 모두 무거워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먼저 사내이사는 일반 임원과 달리 이사회 구성원으로 기업의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한다. 동시에 기업 운영과 관련해 잘못을 저지르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


오너일가의 사내이사 등재는 보통 대표이사 선임 전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김 부회장만 해도 2020년 3월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에 오른 뒤 같은 해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이 최근 최고글로벌책임자로 존재감을 키우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 사장이 지난해 초 최고글로벌책임자로 선임된 뒤 한화생명에서 인도네시아법인 자회사 인수, 베트남법인 누적흑자 달성 등 성과가 부각되면서 김 사장의 입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과 올해 다보스포럼을 방문했는데 이전과 달리 한화생명은 포럼에서 그의 행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 사장은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된 때를 빼고 행사장을 찾지 않은 적이 없는데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승주 부회장이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점도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다. 한화생명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각자대표체제를 채택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각자대표체제를 통해 선임 대표이사와 후임 대표이사가 함께 경영하다가 선임 대표이사가 물러나면 단독대표체제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여 부회장의 승진으로 한화생명에서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차남규 전 부회장 퇴임 이후 부회장이 탄생했다. 차 전 부회장은 2017년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이후 2019년 3월 여승주 사장과 각자대표체제가 꾸려졌고 차 부회장이 2019년 말 회사를 떠난 뒤로 여 부회장 단독체제가 이어져 왔다.


다만 김 사장이 경영승계에서 입지를 굳힐 만한 확실한 '한 방'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에서 경영 성과를 충분히 쌓은 뒤 사내이사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사장은 그간 한화그룹과 한화생명을 거치면서 디지털과 신사업부문 등에 집중해 왔다.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투자, 한화자산운용의 그랩 자회사 투자 등 주도,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 지휘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히는데 경영승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면 보다 뚜렷한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보는 의견도 금융권에서 나온다.


김 사장은 1985년에 태어나 올해 39세다. 2014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팀 팀장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5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로 자리를 옮긴 뒤 디지털혁신실, 미래혁신부 등에서 일했다. 2019년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를 맡았고 지난해 2월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선임되면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해마다 2월 주주총회소집결의를 올리는데 이때 김 사장이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될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이사회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여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2년 임기로 선임, 재선임돼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데 추가로 선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화생명은 이사회 구성원 수와 관련해 5명 이상으로 한다는 것만 정관에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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