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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힘 쏟는 LG전자, 올해는 'B2B' 방점
김가영 기자
2024.02.19 08:16:19
인력 배치 늘리고 조직 개편도…HVAC·빌트인 사업 확대 집중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5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가정용과 상업용, 핵심부품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모델이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지난해 4분기 LG전자의 H&A사업본부(가전)가 14년 만에 적자전환 했다. 이 회사의 매출 대부분이 가전에서 발생했지만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LG전자는 H&A사업본부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올해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H&A사업본부는 가전 사업 특성상 B2C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B2B사업은 상업용 세탁기나 냉장고 등의 생활가전 판매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B2B 사업을 냉난방공조시스템(HVAC)과 빌트인 등 두 개의 영역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HVAC는 에어컨을 통한 냉방,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하는 것을 말하는데 중앙제어 솔루션, 외부연동 솔루션, 개별제어 솔루션이 있다. 빌트인은 집이나 사무실 같은 공간에 각종 전자제품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HVAC 빌트인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덕에 B2B 매출이 20%대로 증가하면서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LG전자 내부 관계자는 "H&A사업본부의 B2B 사업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 및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자사의 경우 TV, 전장,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주력 사업은 여전히 가전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B2B사업도 확대하고 있어서 회사 내 핵심 인력들을 관련 부서에 배치하고 있으며, 외부에서도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HVAC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에어솔루션사업부 산하에 엔지니어링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나아가 지난해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냉난방공조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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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처럼 B2B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는 H&A사업본부가 이 회사의 매출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30조139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전체 매출 중 35% 이상이 H&A사업본부에서 발생한 셈이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1156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H&A사업본부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2009년 4분기 이후 14년 만으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과급 반영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즉 LG전자가 B2C에 이어 B2B 사업 확장에 나선 것도 H&A사업본부의 조기 흑자전환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전자에서 로봇과 전기차 충전 등 B2B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BS사업본부이지만 H&A사업본부 역시 기존 가전 사업을 확대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HVAC 사업에서는 가정용과 상업용, 핵심부품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고효율 공조 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기온과 환경에 적합한 냉난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지 생산지를 구축하거나 고객 접점인 설치 채널을 늘리는 방식으로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H&A사업본부의 전체 B2B 사업 매출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진행된 4분기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던 김이권 H&A경영관리담당 상무가 "HVAC 중심의 B2B 비중을 확대하고 제조원가 개선과 마케팅 비용 최적화로 전년 동기 수준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던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유럽 지역의 HVAC 매출을 조 단위로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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