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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체질 개선'으로 불황 속 호실적
한보라 기자
2024.01.09 15:45:04
볼륨존·B2B 등 수익원 다각화로 외형 성장 꾀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현지시간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전자가 체질 개선에 힘쓴 결과 가전업계 불황에도 소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그간 LG전자는 경기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써왔다. 올해도 수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 전 사업군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4조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7% 증가했다. 매출을 방어 배경에는 생활 가전과 자동차 전기 장비(전장) 부문에서 발생한 기업 간 거래(B2B)가 있다. 아울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생활가전에서 중저가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볼륨존 전략을 구사해 수요 양극화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예시가 2022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볼륨존 전략이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중산층도 부담 없이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가격대 다변화에 나선 것. 냉난방공조(HVAC), 붙박이(빌트인) 가전 등 건설사에 납품하는 B2B 제품 라인업도 대폭 늘렸다. 


LG전자 2023년 4분기 실적

LG전자가 글로벌 가전 업체로 올라서는 데는 생활가전의 약진이 있다. 지난해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 연간 매출은 30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LG전자 매출 성장률은 약 42.8%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1.6%, 11.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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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신성장동력인 VS(자동차 전기장비)사업본부 매출도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 검증이 필수적인 전장 부품은 수주 이후 2~3년의 시간을 거쳐 매출로 인식된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VS사업본부 평균 가동률은 100%를 넘어선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경쟁사와 비교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경기 부진에도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소비자 수요 감소에 대비해 경기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구축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사업부문까지 수익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TV)는 전용 운영체제(OS)인 웹OS를 중심으로 콘텐츠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 광고를 봐야만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수수료를 수취하는 게 대표적이다. 올해는 스마트 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에도 웹OS를 탑재할 예정이다. 


BS사업본부는 조기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BS사업본부는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로봇 사업까지 외연을 넓혔다. LG전자는 제품군 사업화를 넘어서 BS사업본부를 전사 B2B 사업을 이끄는 조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LG전자 연간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7% 줄었다. 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에 따라 줄어든 프리미엄 가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근시일 내에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말 생활 가전과 TV 모두 예상보다 수요가 약했고, 그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동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관련 수요가 역성장을 멈출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회복 강도가 강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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