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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태영건설, 한투證 공동펀드 만기 대응은
이소영 기자
2023.12.28 08:19:14
내년 3월 만기 도래…차환 여부, 유동성 리스크 분기점 될 듯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0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TY홀딩스.png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태영건설이 내년 3월 만기 도래하는 펀드를 차환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것으로 증권업계에선 차환 여부가 유동성 리스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이 조성한 펀드의 만기가 내년 3월 6일로 다가오고 있다. 이 펀드는 태영건설의 PF차입금 및 유동화 증권의 원활한 차환을 위해 태영건설이 8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3월 만들었다.


증권시장 일각에선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태영건설이 담보로 제공했던 골프장 자산 상당 부분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태영건설이 현재 재무 부담이 높은 탓에 자력만으로는 만기 펀드 차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만기 연장 가능성 또한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태영건설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등 재무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PF 우발채무 규모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의 3.7배에 이르는 상태다. 지방 분양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PF우발채무 부담도 지속된 탓이다. 


또 총차입금 역시 올해 9월말 별도기준 1조2577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PF유동화증권 차환 여건 저하로 직접 매입이 증가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이 때문에 증권시장에선 향후 분양 경기 침체가 길어지거나 부동산 PF 시장 경색이 지속될 시 태영건설의 재무안정성이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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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영건설은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티와이홀딩스로부터 전폭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데다 최근 회사의 실적도 우수하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만기 도래 펀드 차환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올 3분기 말 별도기준 누적 매출은 2조311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501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18억원에서 979억원으로 58.4% 늘었다. 이는 지난해 준공원가 재산정의 기저효과와 일부 프로젝트 도급 증액, 외형 성장을 통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의 자금 지원 의지가 높다는 게 태영건설 측 설명이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만기도래 채무 대응을 위해 올해 1월 태영건설에 4000억원 자금을 대여했다. 이어 9월 여의도 사옥에 대한 담보권 해지를 통해 담보 대출 1900억원을 지원했다. 나아가 올 연말까지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또한 태영건설의 유동성을 위해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시장에선 펀드 만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차환 여부가 유동성 리스크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티와이홀딩스가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한 자금 4000억원을 계획대로 태영건설 유동성을 위해 지원하고, 부천 사업장도 매각해 태영건설에 3000억원을 추가 대여하면 만기 도래 펀드 외에도 채무 상환 등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면서도 "반대로 자금 지원에 차질이 생기면 이후 만기 도래하는 채무에도 줄줄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해당 펀드 차환 여부가 유동성 리스크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태영건설도 지주사의 수혈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자체적인 자금 마련을 위해 핵심 자산과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도설을 진화하고 사업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자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과 지주사의 펀드 차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한국투자증권은 담보권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태영건설과 펀드 조성 당시 태영건설 소유인 루나엑스CC(경북경주시 소재)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펀드 만기가 3개월 정도 남아 만기 연장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며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만큼 크게 문제될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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