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까지 보합세에 머물던 서울 아파트 가격도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전환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2월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지난주(-0.01%)에 이어 2주째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일주일 전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드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값은 보합(0.00%)권에 머물렀지만, 일주일 만에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됐다"며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1%→-0.01%), 지방(-0.02%→-0.02%), 5대광역시(-0.03%→-0.03%)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세종(-0.02%→-0.09%)은 하락폭이 전주 대비 더 커졌다. 8개도(0.00%→0.00%)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 대비 아파트 값이 하락한 지역은 102곳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89곳)보다 13곳 늘었다. 반면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0→58개) 및 보합 지역(17→16개) 수는 감소했다.
세종(-0.09%), 부산(-0.07%), 전남(-0.05%) 등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내렸다. 충북(0.07%), 강원(0.03%), 전북(0.01%) 등은 올랐고, 대전(0.00%), 광주(0.00%), 울산(0.00%)은 보합권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동안 0.07% 상승했다.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1%) 및 서울(0.16%→0.14%) 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1%)와 8개도(0.03%→0.03%)는 지난 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세종(0.21%→0.14%)은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19%), 서울(0.14%), 세종(0.14%), 경기(0.12%), 강원(0.12%), 충북(0.08%), 전북(0.08%) 등은 상승했다. 전세가가 하락한 곳은 대구(-0.04%), 부산(-0.04%), 제주(-0.0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일부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커 하향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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