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설 연휴 영향으로 잠지 주춤했던 매매가 하락세가 다시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하며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렸다.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이며 1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희망 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되는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로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5%), 서대문구(-0.08%), 도봉구(-0.08%), 강북구(-0.07%)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0.01%)는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는 -0.05% 내리며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는 0.07% 내려 전주(-0.06%)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0.05%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전주 상승폭(0.01%) 대비 소폭 커졌다. 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상승 폭을 키웠지만 지방은 하락세를 유지하면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0.05%→0.04%)은 상승폭이 줄었으며, 지방은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로 인해 매매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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