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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플, 이자부담 2배↑...광저우공장 매각 만지작?
이태웅 기자
2023.11.23 08:00:22
차입금 증가로 부채비율도 322%..."전통적인 방법으로 자금조달 가능" 강조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0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시설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금을 늘리면서 이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잇단 영업손실로 현금흐름도 좋지 않다.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업계가 호황에 들어가 LG디스플레이의 재무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현 상황은 매우 우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연내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겠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Q기준 부채비율 322%...차입금의존도 47%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LG디스플레이는 누적 5086억원의 이자비용을 지불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 2839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79%나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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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이자비용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건 공장 등 시설 운영비 확보를 위해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늘린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2022년 2월 발행금리 3.306%에 3200억원(3년 만기), 3.656%에 1250억원(5년 만기) 총 445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3월에는 모회사인 LG전자로부터 연이자율 6.06%에 1조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OLED 패널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외에도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시설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차입금 규모는 2022년 1분기 13조원 수준에서 2022년 4분기 15조원까지 확대, 최근 17조원을 넘어섰다. 차입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322%까지 치솟았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통상 200%가 넘어갈 경우 경영 불안요소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


LG디스플레이가 대출 또는 채권 발행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차입금의존도도 부진하다. 차입금의존도는 자산총계 대비 총차입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LG디스플레이의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1분기 34%에서 올해 3분기 47%로 13% 포인트(p) 증가했다.


문제는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실적이 좋지 않아 이자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 누적 영업손실 4999억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손실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 3분기 2조6419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조7143억원이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시설투자 등으로 지출한 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기업의 실제 투자여력을 의미한다.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라는 것은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여력도 남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다.



◆광저우 LCD공장 매각 가능성...1조원 이상 거론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재무적 체력이 고갈 상태여서 추가 차입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광저우 LCD 공장은 GP1과 GP2 두 개 라인으로 구성돼 각각 10만장, 20만장 총 30만장의 캐파(CAPA·생산능력)를 갖췄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TV업체 스카이워스와 광저우 LCD 공장 인수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다만 스카이워스를 대신해 BOE, CSOT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가 인수 의사를 적극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빠르면 연내 매각도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광저우 공장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소위 글로벌 톱10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고객 저변을 쉽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광저우 공장의 예상 판매가격으로 장부가액 기준 1조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등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장 광저우 공장에서 LCD 패널을 생산 중이고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매각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여기에 내년 업황 개선을 비롯해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한 재무 체력의 보강이 기대돼 자산을 매각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을 통한 저금리 장기물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직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매각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융시장에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김 CFO는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희는 제일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이나 주요 대형 시중은행 등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서 비교적 저금리 장기물 조달 추진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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