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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사업 매출 기여도 10% 달성
이효정 기자
2023.06.05 08:00:06
② IT·반도체 업황 부진 속 VS 부문 약진...성장 기대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LG전자의 전장(자동차부품) 사업 매출이 LG전자 전체 매출 비중의 10%를 차지하면서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전장 사업은 많은 투자비용이 들어가고 초기 수익성이 낮은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가전·IT·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LG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 가운데 전장 사업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LG 전자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전장사업 역대 최대 실적 


1일 LG전자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든 20조41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5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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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전장사업부문(VS) 매출은 2조386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억원이 늘며 흑자를 기록했다. 역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 중 최대 기록이다. 수주잔고는 올 1분기 기준 80조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말 LG전자의 VS 부문 수주잔고는 10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VS 부문 매출은 LG전자 전체 연결 매출의 10%에 달한다. HE, BS 등 LG전자 내 다른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30% 감소추세를 보인 반면 VS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LG전자는 VS 1분기 매출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로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판매물량이 증가했고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 효과 및 사업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 전장사업 '파란불'


LG전자 전장사업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성장 추세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것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전장 시장은 매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7.4%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는 2024년에는 약 4000억달러(약 53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전 수요 축소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장 시장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S사업본부는 커넥티드카, 전기차 부품,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전장 수요에 힘입어 20%대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2024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8년 만의 턴어라운드 실현...경쟁력 강화 박차


LG전자는 지난 2013년 VC(Vehicle Component) 사업본부를 조직해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시작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2015년 VS부문에 2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까지 전장 사업에 5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러나 업종 특성상 사업 초기에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나지 않아 장기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다 2015년 50억원의 '반짝 흑자'를 낸 이후 지금까지 연속 적자 상태를 이어왔다.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난 10년간 LG전자의 뚝심이 빛을 발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장 사업 매출 성장률은 계속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매년 15%씩만 성장한다고 해도 2025년에는 LG전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게 된다.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 TV사업에 근접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 전장사업은 크게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으로 나뉜다. LG전자는 향후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상보 LG전자 IR담당 상무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지속적 신규수주 확대를 통해 전년비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LG마그나 JV(조인트벤처·합작법인) 효과에 힘입어 전기차 부품의 수주잔고 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적 전기, 전자, 통신 분야 핵심기술 기반을 적극 활용해 대화면 디지털 콕핏, e파워트레인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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