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훌쩍 뛴 수익…아이스크림 인상 덕 봤다
1Q 영업익 127억…전년동기비 693.8%↑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빙그레가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작년 이후 수 차례 단행한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2935억원과 영업이익 12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693.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21.4%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의 매출과 수익 개선에는 작년부터 수 차례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컸다. 이 회사는 작년 초 설탕 등 주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커지자 제품가격에 연동하는 인상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작년에만 3월과 8월, 12월에 걸쳐 아이스크림 가격을 종류별로 각각 최대 25%, 20%, 12.5% 올렸다. 올해 2월에도 메로나와 비비빅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가격을 20%씩 인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2021~2022년에 걸쳐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았다"며 "올해 1분기 수익이 크게 증가한 부분은 그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컸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