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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사내이사에 첫 여성 재무통…승계 본격화?
이세정 기자
2023.04.05 08:04:48
지배구조 선진화 효과, 재무 리스크 선제적 대응 차원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삼표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삼표시멘트가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한 가운데 시장에선 오너 3세인 정대현 사장의 경영 승계가 본격화된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이 지배구조 선진화로 귀결되는 터라 승계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까닭이다. 나아가 회사가 특별히 회계 전문가를 선별한 만큼 재무 리스크의 선제적 차단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희성 경영기획본부장(상무)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상무는 정통 삼표 출신이 아닐 뿐더러 여성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1년 9월 삼표산업에 입사하며 회계와 세무를 총괄했던 김 상무는 작년 말 삼표시멘트로 이동했다. 


시장은 삼표그룹이 김 상무를 영입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조업이 기반인 탓에 여성 직원 비중이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다. 실제 삼표시멘트의 경우 김희성 상무가 입사하기 전까지 여성 임원은 0명이었으며, 작년 말 기준 전체 직원 670명 가운데 여성은 5% 수준인 33명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이 등기임원에 오른 것도 삼표그룹 창사 이래 처음이다.


재계에선 삼표시멘트가 김희성 상무의 이사회 합류로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는 신뢰도와 투명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대현 사장으로의 경영권 이양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이 합리적이고 정당하다는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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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희성 상무의 사내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시장은 관측 중이다. 김 상무가 맡은 경영기획본부장이 삼표시멘트의 현금곳간 열쇠를 관리하는 실질적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까닭이다. 현 대표이사인 이종석 사장 역시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갔다는 점에서도 핵심 보직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대현 사장의 경영 승계 시점이 도래했다는 의견도 시장 일각서 제기되고 있다. 김희성 상무가 주식 증여나 지배구조 개편 등의 작업이 이뤄질 때 오너가의 재무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란 얘기다. 정 사장이 대관식을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점은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년 가까이 경영 수업을 받아온 정 사장은 또 다른 지주사인 에스피네이처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 중이다. 그룹 내 7개 계열사 사내이사도 겸직하며 적잖은 상속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희성 상무는 재무 전문가이면서, 양성 평등 차원에서 ESG 경영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0년생인 김 상무는 연세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졸업했으며,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 중이다. 그는 현대종합상사 인사팀, KPMG 삼정회계법인 감사, 한국IBM 재무 담당, 오티스엘리베이터 재무팀(상무), 신한회계법인 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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