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곽수윤 DL건설 대표는 올해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DL건설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으로 참석한 곽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도 DL건설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동종업계 가운데 최고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2023년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상황은 단기간 내에 개선되지 않고 2024년은 돼야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당사는 올해 전사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올해 수익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진전략도 설명했다. 먼저 리스크 관점의 수주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에 따른 미분양에 대비해 도시정비와 일반건축, 디벨로퍼 등 분양 리스크가 낮은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한다는 것이다.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올해 현금 확보 및 프로젝트별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안정성 중심의 경영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ESG 활동도 확대한다. DL건설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ESG 등급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종합 'A'등급을 달성했다. 곽 대표는 "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ESG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올해 녹록지 않겠지만 DL건설만의 성장 DNA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DL건설은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제66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승인, 감사선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가결했다.
DL건설은 박유신 DL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본부장은 DL건설 안전품질환경 담당임원, DL이앤씨 디벨로퍼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신진기 DL건설 사외이사와 신현창 DL건설 감사는 재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각각 1년과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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