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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자본잠식 GA 자회사에 300억 투자
박안나 기자
2023.01.19 08:05:13
삼성화재금융서비스 300억 유상증자 참여...몸집 키우기 본격화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자회사 삼성화재금융서비스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최근 보험업계에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대형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삼성화재 역시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화재금융서비스 키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회사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유상증자에 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삼성화재의 GA 자회사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출범 이후 2020년 반짝 흑자를 제외하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자본규모는 122억원이다. 설립 당시 400억원이었던 자본규모는 적자가 누적된 탓에 7년여 만에 무려 70%가량 감소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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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면 신규 인력채용에 따른 인건비, 임차비 등 대규모 초기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동안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범이후 일정 시간이 지났음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GA 자회사들은 모기업인 보험사에 흡수되거나 매각되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를 살펴보면 2004년 설립된 지브롤터마케팅은 당시 푸르덴셜생명(지금의 KB라이프생명)이 출범한 국내 보험업계 최초의 GA자회사였다. 다만 적자 및 전속채널과 갈등 등 문제가 불거지며 2005년 모회사에 흡수됐다. 이 외에도 손보업계 첫 자회사형 GA인 메리츠금융서비스는 2009년 메리츠화재의 자회사로 설립됐지만 저조한 사업성 탓에 결국 2019년 1월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인포유금융서비스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화재 역시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만큼 앞선 사례와 비슷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게다가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수수료수익 대부분이 삼성화재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화재에 흡수되더라도 매출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에서 취급하고 있는 보험상품은 삼성화재 및 삼성생명 등 대부분 계열사 상품이다.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보험계약 수수료 및 수당으로 345억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99.7%에 해당하는 344억원이 삼성화재로부터 나왔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GA임에도 삼성화재의 전속채널과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설립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시스템 노후화 등 문제가 있다"며 "향후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후 전산장비 교체 및 영업지원 시스템 개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이번 300억원 유상증자 참여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앞으로도 계속 영업활동을 이어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설립 이후 첫 유상증자인 만큼 삼성화재가 무늬만 독립채널이었던 GA 자회사 본격적으로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 채널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보험 유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며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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