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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돌파구 M&A·IPO 재추진 '주목'
강동원 기자
2023.01.12 09:20:19
③IB·운용부문 실적 내리막…법인영업·리서치 등 구조조정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케이프투자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이 극심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주력 수익원인 기업금융(IB)·운용 사업이 경기침체 등 변수로 주춤하며 실적 규모가 크게 줄었다. 충분한 자본 규모를 확보하지 못해 신규 사업 진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로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은 모양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IB 부문 영업 순수익은 294억원, 자기매매·운용 부문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96% 각각 감소했다. 그동안 회사 실적 절반 이상을 담당해온 두 사업 부문이 부진하면서 같은 기간 전체 순이익도 172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다.


급격한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IB 부문은 전반적인 딜(Deal) 수임 규모가 줄어들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사업 위험도만 커졌다. 유망 비상장사 지분을 미리 확보한 뒤 지분 차익을 거두는 자기자본투자(PI)도 공모주 투자 심리 악화로 힘쓰지 못했다. 사모투자(PE) 등 운용 사업도 사정은 비슷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법인영업과 리서치 등 일부 부서를 폐쇄하며 체질 변화에 나섰다. IB·운용 등 기존 사업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사업 기반이 되는 자기자본 규모가 2000억원대에 불과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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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는 케이프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준비한 바 있다. 이후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 시점을 저울질했으나 이후로 시장 침체에 잠정 연기했다. 이미 관련 준비를 모두 마친 만큼, IPO 재개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자료=영업보고서)

M&A도 대안으로 지목된다. 최근 새 주인을 찾으려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적기가 왔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과거 이베스트투자증권과 SK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이사가 M&A 전문가로 통하는 데다 외형 성장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재도전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 기대감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케이프투자증권이 M&A에 필요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선 두 차례 M&A가 무산된 이유도 자금문제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는 제시 가격이 낮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SK증권 인수는 모회사 케이프와 컨소시엄을 구성, 유동성 공급자(LP)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했으나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업자(증권사 포함)가 대주주에 대해 금전 등 재산대여를 금지하고 있는 법률을 위반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무산됐다. 인수자금 마련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케이프투자증권은 결국 인수를 철회했다.


IPO에 재도전하더라도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회사는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한 주당 몇 배로 거래되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가치를 책정한다. 비교기업의 PBR 배수가 클수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이날 기준 국내 상장증권사 평균 PBR은 0.87배에 불과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프투자증권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본확충과 실적개선 등이 필요한 데 현재 사업 경쟁력으로는 큰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과거 꾸준하게 M&A와 IPO 의사를 밝혔던 만큼, 여러 방안을 검토할 수 있으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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